보은고 지역 명문교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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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지역 명문교 자리매김
  • 곽주희
  • 승인 200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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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에어컨 설치 등 면학시설 갖춰
보은고등학교(교장 김정희)가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인근 청주와 대전 등지의 도시 학교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갖추고 해마다 높은 진학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보은고가 명문고로 자리매김한 것은 2000년 9월 ‘명문학교 만들기’라는 학교발전 목표를 세우고 학교에서 앞장서서 내고장 학교에 보내고 싶도록 자체 교육환경과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교직원 및 학부모, 동문, 재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내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중학교를 방문해 학교의 교육방침을 홍보, 현재 1·2학년 성적이 청주시 소재 고등학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등 꿈과 희망을 약속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 왔다.

또한 학급·학년별로 입체적 학력 제고대책을 세우는 등 면학분위기 조성으로 개성과 특기, 적성에 따라 가고 싶은 대학에 100% 진학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함께 학부모회와 어머니회,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가 지난해 자발적인 학교발전기금을 조성, 전 교실에 에어컨 시설을 갖추어 놓았으며,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숙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을 집중 향상시켰다.

이밖에 즐거운 학교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학생들의 특기 및 취미,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해 매년 평균 전교생의 40%가 각종 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보은고는 현재 성적 우수자 45명이 수업료 전액을 면제 받고있는 것을 비롯 110명의 재학생들이 각종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 결과 보은고는 지난해 취업 희망자를 제외한 155명의 졸업생 중 84명이 서울대를 비롯한 4년제 대학에 합격했으며, 71명이 전문대에 진학해 100% 진학율을 보였다.

2000년도에도 178명의 졸업생 가운데 92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84명이 전문대학에 합격해 98.3%의 진학율을 보이는 등 최근 3년간 졸업생 99%가 대학에 진학하는 높은 합격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보은고는 올해 수능채점 결과 84.5%가 4년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데다 전국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현재 2학년생들의 수준이 서울대 가능자 2∼3명을 비롯해 연·고대 가능자 8∼10명 등으로 나타나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교장은 “현재 1학년의 실력이 청주시 고교와 비슷해 내년부터는 대학 진학률 등 모든 면에서 지금과 전혀 다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중학생들이 보은고에 많이 진학해 전통을 이어 나가길 바라며 지역 주민들이 진심으로 신뢰를 가지고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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