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투병, 병원비 마련 "막막"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김미정(13, 보은여중 1)양이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미정양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2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명구(50)씨의 2남2녀중 차녀로 올해초 중학교 입학할 때부터 감기증상을 보이고, 잘 먹지 않아 지난 10월 22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판정받았다. 이에 미정양은 서울 카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10월 29일부터 항암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기본적인 항암치료에만 소요되는 병원비는 한달 500여만원으로 수술비용까지 합치면 더 큰 액수의 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병원비 마련이 막막하다.
적은 규모의 담배농사로 조모와 부모님, 언니, 남동생 등 7식구가 어렵게 생활해온 미정양 가족에게는 병원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로 어머니 김광순(44)씨가 현재 미정양의 병간호를 하고 있으며, 미정양을 위해 보은에서 함께 자취를 하시던 늙으신 조모가 미정양의 아버지와 손자들을 위해 집에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언니인 미경양은 올해 정보고 3학년 졸업반으로 취업을 나가 있는 상태이며, 남동생들은 용화초등학교 6학년과 5학년에 재학중이다.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미정양을 돕기 위해 보은여중 1학년 4(죽)반 학우들은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엽서를 보냈고, 각 학교 홈페이지에 미정양의 딱한 사정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십시일반 성금과 헌혈증을 모으기로 했으며, 이에 보은여중 교직원과 학부모들도 미정양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한편 도움을 주실 분들은 보은여중 교무실(☎043-542-3974∼6, 주소 376-803 충북 보은군 보은읍 교사리 보은여자중학교)이나 행정실(☎043-542-3975)로 성금 또는 헌혈증을 보내주면 된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