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대부 최병욱 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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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의 대부 최병욱 지도사
  • 김인호
  • 승인 200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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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재배 기술보급으로 농가소득 앞장
농산물 개방으로 농촌의 환경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새로운 작목 재배기술 보급으로 농민지도에 적극 앞장서는 공무원이 있어 농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군농업기술센터 최병욱(44) 지도사는 지난 91년 옥천군 농촌지도소에서 보은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당시 버섯재배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그의 역량이 절실히 요구돼서다. 버섯에 관한 그의 전문지식을 높게 본 군지도소가 발령이라기 보다는 공을 들여 모셔온 것이다.

부임이후 그의 적극적인 대농민 지도결과 군내 7가구 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느타리버섯 재배농가가 지금은 36가구로 부쩍 늘었고, 그외 영지버섯 12가구와 신비의 버섯으로 불리면서 버섯중 최고가품으로 유통되는 상황버섯까지 생산해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최 지도사는 군내에서 버섯 재배농가 뿐 아니라 기술센터 내에서도 버섯의 대부로 불리우고 있다.

내속 만수리 만수농장에서 버섯과 꿀 재배로 부농의 반열에 오른 농민으로 평가받는 김제현(45)씨는 “초창기 버섯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그의 도움으로 기술습득을 쉽게 할 수 있었다”며 “보은에서 버섯재배가 널리 보급된 것은 그의 해박한 전문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 지도사는 버섯재배 성공의 관건이 세균성갈반병과 푸른곰팡이병에 있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방문지도와 버섯재배 선진지역을 재배농가와 함께 견학을 실시하면서 재배기술을 보완해 나갔다.

최근에는 첨단버섯재배사, 회전식균상과 재배 환경개선을 위한 초음파 가습기, 전해이온수기 등을 보급, 느타리버섯 주년 안정 생산과 고품질 버섯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또 꺼져 가는 양잠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양잠농가에는 사전 판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능성 제품인 동중하초, 약용누에, 누에가루, 숫나방 등 다양한 양잠산물을 생산해 누에사육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높이고 있다.

최 지도사는 특용작물 기술보급과를 거쳐 현재 농업기술센터 기술공보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우수공무원으로 뽑혀 내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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