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로 교체공사중 인부 추락사
안전관리 소홀로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인부 한명이 추락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작업장 안전관리 준칙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읍 용암위생쓰레기처리장 소각로 교체공사 현장에서 철판판넬 용접공사를 하던 박모(47 대전)씨가 발을 헛디뎌 8m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는 용접작업을 이유로 철골작업 현장에 낙하물 방지시설과 안전망 하나 설치하지 않은 상태서 공사를 강행했다. 더구나 사고 현장에는 현장소장이 지난달 30일 회사를 그만둬 인부 3명만이 공사를 하고 있었으며, 휴일인 관계로 감리까지 자리를 비워 관리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보은서는 시공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감리 등 공사관계자들을 불러 현장 관리감독을 두지 않았던 점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으로 직·간접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들어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공사측은 사고를 당한 유족들과 보상금에 대한 합의를 이미 끝낸 상태여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덜 전망이다.
한편 군은 용암위생쓰레기처리장의 소각로 교체공사에서 사업비 18억을 들여 전기, 토목 및 건축, 소각시설 공사를 지난 3월 착공해 2003년 1월 준공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토목 및 건축공사를 4억4천만원에 시공키로 하고 도급을 맡은 ㄷ종합건설(주)이 다시 건축과 철골부분을 ㅅ산업개발(주)로 하도급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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