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늘이니 ‘사람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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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이니 ‘사람섬김’
  • 송진선
  • 승인 2002.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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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5 보은 동학굿 개최
‘사람이 하늘이니 - 사람섬김’을 주제로한 단기 4335년 보은 동학굿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북실과 장안, 뱃들 공원에서 성대히 펼쳐진다. 보은군과 한국 문예 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마당 아사달와 보은 동학농민혁명 계승 사업회, 충북 남부 민예총에서 공동 주최한다. 번 동학굿이 개최되는 기간 동안에는 주민들이 직접 솟대와 장승, 동학 판화 찍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택견, 거리 미술제 등도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가족 뮤지컬 공연, 동학 거리굿, 재현 굿 등도 펼쳐 불의에 항거한 동학의 정신을 이어받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일정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25일 11시 북실에서의 기림굿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가 펼쳐지는데 뱃들공원에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솟대·장승·깃발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리고 보은동학 판화찍기, 보은 동학 다포 제작 체험 행사도 열린다. 동학 걸개 글씨·그림 전시회도 역시 25일과 26일 뱃들공원에서 펼쳐진다. 25일 오후 2시에는 자계 예술촌, 극단 터의 가족 뮤지컬 백두산 호랑이가 공연되고 오후 3시에는 겨레의 무예인 택견하기 체험도 열리고 26일에는 충북 민족 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거리 미술제가 있고 오후 2시 축하마당이 펼쳐진다.

이어 보은군 풍물연합회 및 행사 참여자가 함께 어우러져 보은동학 거리굿을 펼치고 장안에도 오후 5시 솟대 장승굿을 열고 칼노래, 칼춤, 시낭송 등이 어우러진 놀이마당이 열린다. 26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충북학 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오문화 연대교수의 초청 강연이 있고 이날 오후 9시에는 우리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 팀의 김재형씨를 초청하고 동학 굿 관련 단체, 시민단체, 일반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접주회의를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27일 보은 동학 역사기행이 있고 11월중에는 공주 우금티 추모 예술제에 참가하는 동학 역사기행도 계획하고 있다.
아사달 보은동학굿 기획팀 관계자는 “동학정신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많은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사람이 하늘이라는 우리 민족·민중의 참된 정신을 되새기고 사람과 생명의 가치 실현을 위한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물질문명에 파괴된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다시 살리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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