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로 고추농가 비상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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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로 고추농가 비상고추
  • 김인호
  • 승인 200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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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급속 확산
최근 계속된 비로 고추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잦은 비로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병해충의 기승으로 고추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7일 산외 아시리 등 군내 10곳을 대상으로 고추의 생육 및 병해충 발생 상황을 표본 조사한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자체 자료에 따르면 고추가 골아 썩어 떨어지는 무름병과 고추 표면에 암갈색 반점이 생기는 탄저병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고추재배면적 728㏊중 36㏊(5%)가 병해충을 입었다. 또 포기당 고추수도 예년 평균보다 20%정도 줄어든 47개로 이중 11.9%인 5.6개의 낙과(고추가 떨어짐)수를 보였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탄저병은 국지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이미 발생한 밭의 경우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을 보인다.

뿌리가 썩어 고추가 말라죽거나 터지는 열과나 담배나방 피해과의 경우 거의 100% 무름병이 감염된 상태이나 날씨 회복 이후에도 진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또 날씨가 회복돼도 역병 및 습해로 인한 고사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며 착과후 성숙지연으로 낙과 및 열과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피해가 확산될 경우 지난해 990㎡당 220∼240㎏에 달하던 고추 수확량이 올해는 200㎏ 아래로 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탄저병 역병 등 예방위주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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