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초등학교(교장 김귀숙)가 13일 보은행복교육지구 작은책방 사업의 일환으로 1~6학년 학생과 학부모 30여명과 함께 「숲속 작은 책방」 문화 탐방을 다녀옴으로써 학생들의 독서 열기를 뜨겁게 했다.
이날 문화 탐방은 가족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고 책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그림책 속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보은과 인접한 괴산에소재한 ‘숲속 작은 책방’을 들러 책방 주인으로부터 책방 소개와 동화 구연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이 책방에는 구름빵의 홍비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책에서 방금 나온 듯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그동안 읽었던 이야기 속 주인공을 한꺼번에 만나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책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깊게 느끼면서 자신이 읽고 싶었던 책을 직접 골라 구입하고 나만의 책꽂이 만들기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않고 학생들은 오후가 되자, 가을 햇살로 곱게 물든 산막이 옛길을 산책하며 어른들과 평소 못 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책장을 넘기며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신재준(남, 3학년)학생은 “평소 도서관이나 서점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동화 속처럼 예쁘게 꾸며진 책방에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니 책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책을 자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밝혔다. 책방 탐방에 함께 한 학부모는 “지역적 여건으로 주로 학교도서관만을 이용하던 아이와 함께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책방을 찾아 독서 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다음에 온 가족이 함께 다시 찾아 가족의 화합과 독서의 소중함 더욱 느끼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