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에 일방적 휴교, 학생들만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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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에 일방적 휴교, 학생들만 ‘멍’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8.08.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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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내리는 가운데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하굣길을 걷고있다.

태풍 ‘솔릭’에 피해를 우려한 충청북도 교육청이 지난 24일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를 결정하는 실수를 범해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들을 ‘멍’하게 하는 결과를 나았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태풍피해가 거의 없는데다 충북의 경우는 더더욱 피해가 없으며 보은의 경우는 강우량이 불과 23㎖에 불과했으며, 바람 한 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학생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보은지역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 있어야 했다. 
 보은의 경우 보은고와 보은여고는 여름방학 개학을 한 상태였으나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개학을 막 했거나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보은여중은 16일에 여름방학을 개학했으나 회인, 보덕, 보은중은 월요일인 20일 개학했으며, 속리산중은 이보다 하루 늦은 21일 개학해 첫 주의 마지막 날 수업을 진행하려던 날이었다. 개학한지 불과 3일째 되던 날이었다.
 13개불과한 보은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동광, 수정, 세중, 탄부, 판동, 송죽, 회남, 회인, 산외등 9개교가 개학을 이미 한 상태였고 이중 세중초는 전날인 23일 개학을 한 상태였다.
그날까지 개학을 하지 않은 학교는 삼산초, 종곡초, 수한초, 내북초 등 4개교에 불과했다.
하지만, 내북초는 26일, 종곡초는 27일, 삼산초와 수한초는 29일 개학함으로써 보은지역 전체학교는 여름방학을 끝내고 모두 개학했다.
 학생들은 태풍 ‘솔릭’이 지나가면서 오히려 월요일과 화요일 소나기가 이어지자 오히려 불편해하며 학교와 집으로 번거로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 학부모는 “충청북도 교육청의 앞서가는 휴교조치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현장의 학교장과 학부모가 협의해서 결정할 수 있는 현장주도의 권한을 줘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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