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민주당 후보 “언어폭력은 군민을 졸로 보는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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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민주당 후보 “언어폭력은 군민을 졸로 보는 처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5.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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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권정치는 안 돼…돈 없어도 군수 할 수 있어야”

민주당 김인수 보은군수후보가 공세 고삐를 당기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후보 이전 보은군정 최고 책임자 한국당 정상혁 후보와 군수급여 기부를 공약한 무소속의 김상문 예비후보에 대해 말했다.
김 후보는 보은군에서 자행된 욕설 기사(보은사람들 439호)에 대해 폭언 당사자를 색출하고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당시 신문은 “공무원들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퍼붓는 사람도 있고 주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무원에게 '욕지거리'를 해대는 경우도 있다”며 “듣고 보고 있어야 하는 군민은 큰 죄를 진 것처럼 위축되고 안절부절 했다는 경험담도 전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공사를 가리지 않고 자행된 폭언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를 망각한 처사로 그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언어폭력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군정 최고 책임자는 폭언 당사자를 색출하고 해당 공무원들과 군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당 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론을 요구한 적이 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군정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찢고 까발리고 지랄을 한다는 식으로 폄하한다’라고 전한 보은사람들의 기사(425호)가 사실에 의거한 정당한 비판이었는지 밝히라”고 주문했다.
김 후보는 또 2014년 선거 시 논란이 된 공무원선거 개입 수사에 대한 정 후보의 입장문 중 “현직 군수로서 부하들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둔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걸고 넘어갔다. 그는 “민선 자치 시대의 단체장이 공무원을 동료라 생각하지 않고 부하로 인식하고 있다는 권위적 표현은 군민과 공무원 위에 군림했던 과거의 관선 자치장도 삼가 했던 말”이라며 “상하관계로 형성된 공직사회에서 직위를 이용한 욕설 등의 언어폭력은 군민을 ‘졸’로 보는 처사로 용납할 수 없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주민의 선택을 받아 공직에 진출하려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민주적 소양과 사람에 대한 기본적 배려”라며 “우리안의 적폐부터 청산시켜 나가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 지방자치”라고 힐난했다.
김인수 후보는 군수 월급 기부에 대해서도 “금권정치는 안 된다”며 말을 이어갔다. 김상문 예비후보는 지난주 1차 공약으로 군수 연봉 9369만9000원을 4년간 법이 허용하는 한 지역사회에 환원해 보은발전을 위해 사용토록 하겠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인수 후보는 이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해 월급을 환원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공약은 돈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금권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인수 후보는 “돈이 없으면 군수도 못할 수 있다는 서글픈 생각이 든다. 지역의 정치가 돈에 의한 금권정치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돈 없어도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군수도 될 수 있어야 된다. 돈 없는 서민과 중산층에 박탈감을 줄 수 있는 말을 자제해야 한다. 군수이기 전에 가정이 있는 생활인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공정한 나라의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김인수 후보는 “미담 수준의 이야기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은 군민들의 환심을 사기위한 선거용 선심공약 일 뿐이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부처님 가르침 중 내 것을 누구에게 주었다는 생각조차도 버리라는 ‘무주상보시’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한수 가르쳤다. 그리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월급 기부를 공약으로 하지 않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매달 받는 시장 월급을 통째로 불우이웃 돕기에 내놓겠다고 한 것을 교훈으로 곱씻기 바란다“며 “김 후보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현대판 매관매직이라 오해 받을 수 있으니 낙선되더라도 3억7479만원을 꼭 기부하길 바란다”고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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