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민주당 후보 “정 후보에게 말년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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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민주당 후보 “정 후보에게 말년 휴가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5.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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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가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인용해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라며 출마를 선언한 정상혁 한국당 보은군수 후보를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정 군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15일 “3선 연임에 유리한 집권여당의 후보가 되기 위해 평소의 소신이라고 밝혀왔던 수많은 정치적 수사를 헌 신짝처럼 버리며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자유한국당으로 회귀하고 후보로 낙점 받으신 정치적 집념에 경의를 보낸다”며 일침을 놓았다.
김 후보는 “공과를 떠나 도의원과 군수로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오신 점 후배의 한사람으로 존중하고 있다”며 “조직과 인맥도 잘 관리 해왔고 3선 연임에 대한 후보자의 욕망과 조직 내부의 이해관계자들의 부추김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정 후보의 욕망과 주변의 부추김으로 오로지 나만 할 수 있다는 자기중심적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것은 아집과 독선이다. 77세인 고령자의 아집과 독선을 노욕이라 하는 것이다. 단순히 고령자란 연유 때문에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그간의 경험과 조직의 뜻을 함께하고 이어 갈 후배들에게 기꺼이 물려주고 조용이 물러나는 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모습”이라고 점잖게 타일렀다.
김 후보는 이어 “제가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단체장으로 2번의 기회를 갖게 허락해 주신다면, 8년 동안 모든 열정과 심혈을 기울여 최선을 다해 소임을 마치고 뜻이 같은 후배들을 믿고 조용히 물러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 후 열심히 달려온 내게 노년의 말년 휴가를 주겠다”며 출마를 희화화했다.
김 후보는 논평 말미에 “귀향 후 도의원, 군수로 재직하면서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와 헌신을 하신 정 후보자님에게 군민의 선물로 말년 휴가를 보내드려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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