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만 하던 입학생 '20명 반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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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만 하던 입학생 '20명 반짝 늘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8.03.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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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현상이라도 너무 반가워...
▲ 동광초등학교가 입학식을 진행한 후 신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지난 2일, 관내 초등학교가 2018년도 입학식을 일제히 거행했다.
올해는 해마다 수십명씩 줄어만 가던 보은군의 초등학교 입학생이 늘어 반갑기만 하다.
 지난해 182명이던 입학생보다 20명이 늘어난 202명의 신입생이 각 학교에 입학을 했기 때문이다.
 입학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1학급 증가한 삼산초로 작년 30명에서 금년 55명으로 25명이 증가했다. 괄목할 성장이다.
 대신, 보은읍에 소재한 동광초는 작년 81명에서 올해는 72명으로 9명이 줄었다.
학생수 감소의 원인은 삼산초의 학급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종곡초가 2명, 속리초가 4명, 세중초가 3명, 탄부초가 4명, 수한초가 3명, 회남초가 4명, 산외초가 2명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수정초가 2명, 관기초가 3명, 판동초가 2명, 송죽초가 1명, 회인초가 2명, 내북초가 4명이 줄어들었다.
보은읍을 제외한 면단위 학교의 1~2명은 해당학년의 2~30%를 차지하는 커다란 비중이다.
이날 각 학교들은 입학생을 열열이 환영했다.
세중초는 관기초보다 많은 7명의 입학생을 맞이하면서 입학생들에게 책 선물 꾸러미와 총동문회에서 마련한 70만원의 입학장학금을 전달하고, 전순억 교장이 책을 읽어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수정초는 학교측에서 입학생 전원에게 하복 및 춘추 단체 활동복을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1인당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학부모들이 만족한 미소를 짓게 했다.
 6학년 선배들은 사탕목걸이를 신입생들에게 걸어주며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보호해줄 것을 약속했다.
 회남초에서도  책가방, 신발주머니, 동화책, 전통 놀이세트 등과 입학 축하금을 신입생들에게 전달해 학생들은 만족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종만 씨는(31회)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며 따뜻한 후배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삼산초는 54명의 신입생들에게 도서를 전달하고, 총동문회(회장 구왕회)에서 준비한 입학 축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포토존을 마련해 기념 촬영은물론, 선배 중창단의 공연으로 입학 분위기는 정겹고 아름다웠다.
 입학식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교장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 주는 등 인상적인 입학식이었다.”면서 “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로 무럭무럭 잘 성장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학생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접한 한 주민은 “보은군의 인구비례로 볼 때 일시적 현상이겠지만, 외부에서 귀농귀촌인구도 들어오고, 지역의 한화와 우진플라임, 산업단지에 젊은이들의 취업이 늘어나는 만큼 초등학생 증가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며 희망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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