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학과 80명 1차 선발에 89명 지원
보은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충북생명산업고(교장 박선수)가 명문고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급격한 학생수 감소에 따라 농어촌지역 중·고등학교들이 신입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북생명고가 2018년 신입생모집을 거뜬히 성공했기 때문이다.
충북생명고는 2018년 신입생으로 채소경영학과 20명, 과수경영학과 20명, 화훼경영학과 20명, 특용원예과 20명 등 총 4개학과 80명의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충북생명고는 10월 23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 26일까지 3일간 입학원서를 접수받았으나 마감 전날인 25일에 이미 정원 80명을 초과했으며 최종 89명이 원서를 제출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원서제출은 보은 37명, 옥천 8명, 청주 34명, 진천 1명, 음성 4명 옥천8명 등 충북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4명, 세종시 1명 등 농생명산업을 희망하는 타 지역에서조차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생명산업고는 1944년에 최초에 공립농업학교(4년제)로 개교한 이래 1951년 보은농업고등학교(3년제)로 개편한 후, 1990년 보은농공고로, 2001년 보은자영고로, 2017년 충북생명산업고로 교명을 변경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내년이면 74년의 역사를 이어갈 충북생명고는 올해까지 10,78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임정빈 전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 박종기 전 보은군수, 박성수 전 충북도청 행정국장, 김인수 충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잘 알려진 졸업생이다.
박선수 교장은 “학령인구감소 및 인구절벽시대로 신입생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됐었다.”면서 “본교의 미래선도학교지정과 창업교육의 내실화로 입학정원을 초과하는데 성공했지만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학생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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