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31년 전, 회인중 이의현 교장이 단양공고에 재직할 당시 사제지간으로 만난 인연의 성준용·조형규씨다.
이들은 지난 24일 스승인 회인중 이의현 교장을 찾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의현 교장은 이들과 협의해 이 교장이 재직하고 있는 회인중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이 교장의 제자들은 2명의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4명을 추가해 총 6명에 대해 졸업할 때까지 한 학생당 매월 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성준용씨는 “은사님을 다시 만났을 때, 어렵게 공부하던 학창시설이 떠올랐다.”면서 “가정형편 때문에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조형규씨는 “한 달에 술 한 번 덜 먹는다는 생각으로 결심한 작은 일에 지역주민들이 환영해주니 부끄러울 따름이다.”며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의현 교장은 “어렵게 공부해 훌륭하게 성장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인데, 이렇게 좋은 일까지 함께 하니 제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장학금을 전달식하는 자리에는 정영원 학운위원장과 김상원 회인면장, 윤석영 회인발전위원장이 함께 자리해 스승과 제자의 참된 자리를 진심어린마음으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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