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문학제’ 26~27일…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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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문학제’ 26~27일…행사 풍성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10.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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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 시인(吳章煥·1918~1951)을 기리기 위한 문학제가 오는 26~27일 회인면 중앙리의 오장환문학관과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제22회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학제는 첫날인 26일 오장환문학관에서 오 시인을 추모하는 ‘혼 맞이 굿’과 ‘오장환 시 낭송’ ‘시극 공연’ 등으로 문을 연다. 살풀이, 가야금 병창 등 각종 공연도 펼쳐진다. 둘째 날인 27일은 임승빈·송찬호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한다.
보은문학회원들과 관광버스 4대를 전세해 군내 명소를 둘러보는 이 문학기행에는 경남 고성과 창원지역, 울산과 부산지역, 용인과 부천지역 문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주행사장인 뱃들공원에서는 ‘오장환문학거리’를 마련해 충북 초·중학교 백일장과 ‘시인과 만남’ ‘문학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보은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문학강연’을 한다.
최근 문학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아가는 디카시(디지털카메라+시)도 선보인다.
‘시인과 만남’에서는 함기석·최광임·김성규 시인 등이 참여해 독자와 대화하고 기념사진 촬영, 사인회 등을 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문학강연은 지난해 ‘제9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인 이덕규 시인이, 문학강연은 김윤배 시인이 각각 맡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뱃들공원에서는 올해 ‘제10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와 ‘제6회 오장환신인문학상’ 당선자를 시상한다. 이어 기념공연에서는 시노래 전문 가수인 박경하와 인기가수 최진희가 출연해 가을밤을 시의 세계로 수놓는다.
이틀 동안 뱃들공원에서는 오장환 자료 사진과 시화를 전시한다. 오 시인은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며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의 시집을 남겼다.
보은군은 회인면 중앙리에 2006년 ‘오장환문학관’과 ‘오장환 생가’를 건립하고 해마다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는 한편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을 제정해 시적 성과를 기리고 있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은 “올해 오장환문학제는 오 시인 탄생 100주년인 내년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시인과 만남’ ‘시노래 공연’ 등 문학의 정취를 살릴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추가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문학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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