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두석, 송찬호, 방민호 심사위원들은 수상 시집인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에 대해 “온갖 생명으로 충만한 남해의 섬마을을 재현해냄으로써 과거로부터 전해 오는 모든 가치를 집어삼키며 질주하는 자본주의 문명의 암담한 현재와 미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인 박형권 시인은 2006년 ‘현대시학’에 시 ‘봄, 봄’으로 등단했고, 2013년 한국안데르센상에 장편동화 ‘메타세쿼이아 숲으로’가 당선됐다. 시집 ‘우두커니’(실천문학), ‘전당포는 항구다’(창비), ‘도축사 수첩’(시산맥) 등을 펴냈다.
이경철, 오봉옥, 방민호 시인은 오장환 신인문학상 당선작 ‘광과움바닥분수’에 대해 “‘광화문광장’이나 ‘지렁이’ 등이 갖는 시대적 상징성과 삶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우화적, 알레고리적 기법으로 표현한 시라고 평가했다.
신인문학상 수상자인 김백형(본명 김태희) 씨는 1967년 서울 출생으로, 현재 인문창작공간 ‘봄울지도’ 운영하면서 ‘12 더하기 시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창작기금 1000만 원, 오장환 신인문학상 당선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장환문학제가 열리는 오는 10월 27일 보은문화예술회관 앞 뱃들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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