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신인상 출신 이재연 시인, 첫 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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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신인상 출신 이재연 시인, 첫 시집 발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5.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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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실천문학사 刊
▲ 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이재연 시인이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라는 시집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은군은 오장환 문학상 신인들이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도록 시집 출간비용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보은군이 후원하고 실천문학사에서 주관하는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의 첫 시집이 나왔다.
22일 군에 따르면 2012년 ‘제1회 오장환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이재연 시인이 최근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실천문학사 刊·143쪽)라는 제목의 첫 시집을 발간했다.
시집에는 현대인의 생에 관해 원초적 의미를 부여한 42편의 주옥같은 시편들이 실려 있다.
그의 시는 ‘관찰과 내성을 오가는 진술에 교묘하게 들어있는 호소력이 말의 유희가 아닌 생각의 깊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홍일표 시인은 “그의 시를 따라가다 보면 존재의 쓸쓸함이 배면에 자욱하다”라면서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냉온의 정서를 조율하면서 균형을 유지한다”고 평했다.
이 시인의 이번 시집은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의 첫 시집이라는 점과 1급 출판사를 통해 발행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 상은 보은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1)의 시적 성과를 기리고, 부박해지는 문학적 환경 속에서 시의 현실적 위의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했다.
그 동안 이 시인을 비롯해 신윤서(2회)·리호(3회)·채인숙(4회)·박순희(5회) 시인 등 문단에서 차세대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신인들을 차례로 배출했다. 그러나 시집 발행에 따른 지원이 미약해 이들의 시집 출간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이 시인이 첫 시집을 발간함으로써 나머지 시인들의 시집 출간에도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신인 시인들이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도록 시집 출간비용 지원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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