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은혜 합창 때 눈시울 붉히기도…청렴도 제고

9명의 신규 공무원들은 부모와 직장 상사 앞에서 공직자로서의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보덕중학교에 발령받은 변은영 주무관(31)은 “학교는 나 혼자만 일을 잘한다고 완성되지 않더라”며 “모든 구성원이 조화를 이뤄야 진정으로 학생을 위한 공간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관기초등학교에 발령받은 김다영 주무관(26)은 “업무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언제나 당당할 수 있도록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이 자리를 기억해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USB메모리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전년도에 첫 발령을 받은 선배들이 후배에게 들려주는 노래 ‘너의 의미’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막내 직원들이 부모 앞에서 ‘어머님의 은혜’를 합창할 때는 참가자들이 눈시울을 붉혀 행사장이 숙연해 지기도 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 행사는 “공직소명식과 백일잔치의 풍속을 접목시켜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정진유 교육장의 의지로 시작됐다.
정 교육장은 공직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모든 민원인을 사랑으로 대한다면 아름답고 청렴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일품 보은교육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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