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2충북학사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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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제2충북학사 건립 추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3.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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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착공 2019년 2월 개관예정
사업비 충북도와 11개시군 공동부담
충북도는 지난 9일 서울 중랑구의 제2충북학사 건립 예정지에서 충북학사 임원진과 충북도 주요인사, 그리고 학생대표들을 초청하고 ‘제2충북학사 건립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제2충북학사는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충북학사에 이어 두 번째 학사로 현재 당산동 학사가 규모가 협소한 점, 동북부지역 대학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건립 부지 물색을 시작으로 충북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충북인재양성사업이다.
매년 1000여 명의 충북지역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당산동 학사는 356명의 학생밖에 수용할 수 없어, 최근 5년간 입사 경쟁률이 6.1대 1에 이르는 등 수요에 비해 극히 일부만 입사할 수 있었다. 향후 중화동에 350명 규모의 제2학사를 건립함으로써 더 많은 충북의 미래인재들에게 면학 여건을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거주비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 학사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위치해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외대 등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20여개 대학 학생들의 통학시간이 한 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등 통학이 불편하였던 점도 제2학사 건립으로 많은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2충북학사는 350명 수용 규모로, 3,746㎡ 부지에 건축 연면적 9,256㎡(2,800평)에 조성되며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현재 건축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며, 올 10월 착공하여 2019년 2월 개관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65억 원으로 충북도와 11개 시군이 지난 해 5월 합의한 바에 따라 각각 50%씩 분담할 계획이다.
현재 충북학사는 작년에도 7명의 국가고시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1992년 개원 이래 117명의 국가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충북의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핵심인재 육성의 산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제2학사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입지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학사의 입사 경쟁률이 높은 상황에서 제2학사 건립을 추진한 것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권영현 학생은 학사에서의 생활이 학교 기숙사보다 더 만족스러웠고 부모님도 안심하셨다. 지역학생들과의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좋았다”고 했다. 안영인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3학년 학생은 “학사에서 받은 도민의 은혜를 도에 돌아가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참석한 각 시민사회단체장들도 제2학사 건립을 환영하며 적극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충북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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