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출장 많고 지역업체 식자재구매 저조”지적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정영수)가 11일 보은·옥천·영동 교육지원청에 대한 2016 행정사무감사를 보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학교급식 관련 지역 식재료 구매 활용률 제고방안 모색, 실효성 있는 성폭력· 아동폭력 예방 교육, 전국최초 속리산중의 만족도 및 학생 수 감소문제, 학교장의 잦은 출장문제 등을 다뤘다. 이종욱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전국최초의 속리산중학교에 대해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을 들며 학생수 감소원인 및 타 시도로의 진학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 물으며 도교육청과 협의해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보라고 독려했다.
윤홍창 의원(새누리당·제천1)은 “옥천과 영동은 지역에서 식자재구입율이 각각 96%, 98%인데 반해 보은군은 6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지역의 식자재 구매율을 높여 지역 로컬푸드 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숙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성범죄 예방교육 시 형식적인 교육이 되지 않도록 할 것과 학교 내 성범죄 처리 시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 및 비밀 유지 준수 방안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3개 교육지원청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69건)에 비해 인지율이 14.6%에 그치고 있다”며 인지율을 높일 수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숙애 의원은 학교장의 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학교장의 과도한 출장을 지난해에도 지적해 많이 줄었지만 삼산초, 수정초등 보은지역 몇몇 학교는 아직도 교장의 출장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출장비는 어떻게 되는가”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진유 교육장은 “승급에 필요한 최저출석일수는 100일이며 출장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삼산초의 경우 연수89일을 포함 182일로 종일출장도 있지만 반일출장도 있어 182일 전부를 출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임헌경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7)은 “2013년도 보은지역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학생비율이 1.1%로 매우 낮게 나와 우수한편이지만 수치가 들쑥날쑥이고 2015년에는 1.7%로 높아졌다”며 사유와 실태파악으로 기초학력미달학생이 더욱 줄어들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최광옥 의원(새누리당·청주4)은 “보은군은 지자체 도서관이 없는 실정으로 보은군이 군립도서관을 새롭게 건립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 교육청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나 쉼터공간제공 등 효율적 운영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진유 교육장은 “ 그럴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질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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