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자영고에 진학하기를 잘했어요”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은 김채빈(19/생명식품가공과 3년)양과 공요셉(20/생명식품가공과 졸업생)군으로 이들은 충청북도가 실시한 ‘지방인재육성 충청북도 농업직 9급공채’에 응시해 26일 합격자발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지방인재육성 충청북도 농업직 9급시험은 도내에서 3명을 선발한 가운데 보은자영고가 2명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김 양과 공 군은 면접시험을 남겨두고는 있지만 필기시험에서 정원만 선발했기 때문에 면접과 관계없이 내년 1월 1일자로 임용되어 공직자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며 김채빈 양은 괴산군에서 공요셉 군은 영동군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김 양은“보은여중에 다닐 때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인문계로 진학을 할 수도 있었으나 제과제빵사가 되고 싶어서 자영고를 선택했고 중간에 생각을 바꿔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진로를 잡아주시고 빈틈없이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공 군도“중학교 3학년때 자영고를 가면 공무원시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자영고에 입학해 지난해에 응시했었으나 실패를 했고 이번에 합격해 기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졸업을 했는데도 김일환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 가르침을 주셔서 합격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채빈 양과 공요셉 군은 “날로 어려워지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업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심부름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은자영고 박선수 교장은 “김채빈, 공요셉 학생의 공무원합격은 보은자영고가 일구어낸 여러 성과 중 일부”라며 “보은자영고가 창조농업선도학교에 선정되어 내년이면 교명을 충북생명산업고로 변경해 교육환경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합격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문계 고교에 진학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미래를 생각해 보은자영고에 보내주시면 학생은 물론 부모님을 만족시키고 동문들이 후배와 모교를 자랑할 수 있도록 보은자영고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보은자영고측은 우리학교에 진학하면 공무원시험이나 취업에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서울대 등 농수산 학과에 스펙과 특별전형만으로도 들어갈 수가 있고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져 마음만 먹으면 대학진학에도 훨씬 수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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