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초·내북중 통폐합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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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초·내북중 통폐합 결사반대
  • 곽주희
  • 승인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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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발송 … 긍정적 답변 얻어내
내년 3월 1일자로 통폐합 권고 대상이었던 회남초와 내북중학교가 학교 운영위, 동문회, 자모회 등 주민들의 자구책 마련으로 본교를 유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본보 제597호 6월 29일자 4면)

도교육청과 보은교육청에서는 주민들의 결사 반대와 인구 유입을 통한 본교 유지 자구책 마련 등에 희망을 걸고 주민들 원하는 대로 기회를 주기로 했다. 회남초등학교 통합 및 분교화 반대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박범출 군의원과 이호종 운영위원장, 민병희 자모회장 등 이장협의회장과 새마을지도자, 농민단체 등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교육청의 행정예고에 맞서 도교육청과 교육청에 탄원서를 보내고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는 구두약속을 받은 추진위는 진정서에 따라 3∼4년 유예기간 동안 15개 마을 이장, 20개 단체, 학부모, 후배 동문 등 모두가 학교 살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 대책으로 학생 옮겨오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중장기 대책으로 식당특성화 단지를 조성, 행정당국에 건의해 영구적인 인구유입 방안 모색, 연수단지 조성과 빈집철거 및 전원주택 건설을 통해 대대적인 인구유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내북중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종만)와 운영위원회(위원장 류광현), 자모회 등 주민들도 지난 15일 내북중학교에서 민만식 교장과 교육청 최재근 관리과장과 김홍희 관리담당, 권사혁 담당직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분교화 결사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적은 인원수의 학생등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활동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분교로의 추진은 잘못된 생각으로 2006년까지 한화 여수·인천·대전 공장이 완전 이전해 내북면에 사원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며, (주)케어라인도 공장을 확장할 계획으로 부지를 물색하는 등 인구 증가가 예상돼 학생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분교장 격하를 오는 2006년까지 보류시키는 등 유예기간을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 도교육청에 보고하겠다”면서 “분교장 등 학교 통폐합은 학생수의 현저한 감소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육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교육청에서도 본교가 분교장으로 개편되거나 통폐합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며 “학부모 및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본교로 유지되기 위해선 인구 유입 등으로 인한 학생수 증가 등 자구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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