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내며 피서하는 동학정 사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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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내며 피서하는 동학정 사우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08.1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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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동학정에 오세요”
▲ 동학정 사우들이 지난 2일 34℃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더위를 잊고 활을 내고 있다.
“더위요? 우린 그런 것 몰라요” 동학정 사우들의 말이다.
이들은 실내만 나서면 땀이 흘러내리는 데도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활을 내는데 몰입한다.
활을 내다보면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위도 잊는다고 한다.
더위를 이기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젊은 사람과 여성들이 들어와야 동학정이 활기차게 돌아가는데 신입회원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국궁은 궁도(弓道)라해서 단순한 스포츠에서 벗어나 심신을 수련하는데 제격”이라고 한다.
국궁의 장점은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혼자서도 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심신이 바르지 않으면 잘 맞지 않기 때문에 항상 건강관리에 힘쓰고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예의범절을 갖추게 되며 협동하고 존중하는 습관을 갖게된다.
동학정 관계자는 “동학정은 군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다”면서 “처음에는 사범이 활을 쏘는 방법, 궁도에 대한 예절,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 등을 지도해주는 만큼 많은 군민들이 동학정의 사우로 참여해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동학정 사우가 되면 처음 활과 화살을 사는데 33만원 가량이 들지만 이후에는 월 회비 1만5천원만내면 되기 때문에 어떤 활동보다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
동학정 사우들은 매일같이 마음을 닦는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해 김수백 사우가 지난해 5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도내는 물론 전국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동학정(사두 박광용)에는 40대 후반부터 70대까지의 사우 43명이 존중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통인 국궁을 지키고 있다.
궁도에 뜻이 있는 군민들은 010-5364-6130으로 문의하면 된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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