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림 시인, 모교 보은여고서 문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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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림 시인, 모교 보은여고서 문학 강의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07.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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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동행 밤샘 독서캠프’ 학생들 꿈 키워
▲ 보은출신의 박미림 시인이 모교인 보은여고를 찾아 고교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꿈, 그리고 시와 문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2016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빛나는 보은출신의 박미림(52/서울 재동초 교사)시인이 22일 그녀의 모교인 보은여고를 찾아 후배들과 함께 여름밤을 노래했다.
박 시인은 ‘시와 이미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의 문학 강의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문학과 시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인은 몇 장 남지 않은 자신의 여고시절 사진을 준비해 자신이 꿈꾸던 미래와 시인이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는 과정을 편안하게 들려줬다.
잘 준비된 자료와 차분한 강의로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그녀의 모습에서 어린손녀의 손에 동전을 한 움큼 쥐어주려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박시인은 후배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며 35년 전 꿈꾸던 그 시절도 돌아갔고, 학생들은 선배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가슴에 그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박 시인은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통해 “토끼는 거북이를 봤지만 거북이는 목적지라는 목표를 봤기 때문에 달리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어느새 꿈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박미림 시인은 보은여고 22회 졸업생으로 2016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됐으며 1989년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 동화부분에서 입상을 한데 이어 2003년 문예사조에 시로 등단했으며 2012년에는 문예감성에 수필로 등단했다.
박 시인의 모교방문은 보은여고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교사와 학생 30명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밤샘 독서 캠프’운영으로 이루어졌다.
이 캠프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학생들의 선착순 신청을 받아 1,2학년 학생 24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번 캠프 지정 도서인 정재찬 교수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읽고 토론과 퀴즈, 발표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행했다.
보은여고 임명은 교장은 "사제동행을 통해 지정 도서를 읽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서하고 보다 친근한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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