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의장단 선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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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의장단 선거 비판
  • 곽주희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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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가르기· 선출방식 문제 제기, 화합 차원 추대형식 한 목소리
보은군의회 초선의원들이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의회 내부의 갈등과 잡음을 걱정하는 등 제4대 군의회 출범이후에도 자칫 내분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들 초선의원들은 현행 의장단 선출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교황선출 방식 선거를 개선해 화합차원에서 추대하는 형식으로 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오는 8일 제4대 군의회 첫 회기인 제120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구성키로 한 보은군의회는 현재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은 4선의 박홍식(68, 내속리면)·2선의 김연정(40, 산외면) 의원간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의장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득표활동에 나서면서 혈연·지연 등 물밑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자칫 노소 및 신구 파벌이 조성되지나 않을까 의회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보은군의회 전체 11명의 의원 중 73%인 8명의 초선의원들은 제4대 의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후보들의 과열된 선거운동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초선의원들은 얼마전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의장단 선거는 전대의 의장단 선거때와 달리 금권, 파벌조성 등이 완전히 배제된 깨끗한 선거로 치러져야 한다”면서 “선거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선거를 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화합하는 차원에서 재선의원 중에서 추대하는 형식으로 보은군의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보자 등록절차도 없이 치러지는 현행 교황 선출방식의 의장단 선거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후보자 검증장치나 선거를 치르지 않고 추대하는 형식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특히 초선의원들은 오는 8일 치러지는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통한 매표행위와 파벌형성, 혈연 및 지연 등을 통한 편가르기 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만약 재선의원들이 조율하지 못할 경우 초선의원들이 단합해 의장단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강경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의장단 구성 잡음은 보은군의회 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광역 및 지방의회도 마찬가지여서 현행 교황선출방식의 의장단 선거는 지양해야 한다는 등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군의회 입성도 하기 전에 누구는 누구를 지지하고 친분관계는 어떻고 혈연 및 지연을 따지는 등 득표활동을 하고 있어 기존 의장단 선거때와 다를 것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며 “후보등록없이 치러지는 교황선출방식은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가장 비민주적인 선거방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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