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기념사업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보은동학 농민혁명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인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 1894년 북실 전투일이었던 지난 11일 가칭 보은동학 농민 혁명 기념 사업회 결성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열린 문화원 시청각실에서는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참석자들의 열기로 후끈후끈했다. 참석자들은 30여명 안팎으로 과거 2만여명의 동학교도 및 농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반외세, 반봉건을 부르짖으며 항거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열의만큼 그에 못지 않았다. 이날 대회에는 가칭 보은동학 농민혁명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최규인 위원장, 박대종 문화원장, 김건식 삼년산 향토사 연구회장, 김인수 군의회 의원 등 지역민과 김정기 서원대 총장, 유초하 충북대 철학과 교수, 윤석위 충북 민예총 회장 등 각 지역에서 동학 기념사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동학 농민혁명의 새 불씨를 일으키자는데 뜻을 모았다.
우선 이들은 보은 동학 농민혁명 기념 사업이지만 구성원들은 보은인을 중심으로 하되 충청지역까지 포함한 전국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동학 농민군의 영령을 기리는 추모굿과 유적지·전적지를 발굴, 각종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 등도 함께 일할 구성원이 모양을 갖춘 후 충분히 논의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 등도 논의 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서는 그동안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련의 보은 동학 기념 사업 관련 행사와 사업을 진행해온 최규인씨가 추진워원장으로 선임됐다. 또 최규인씨와 호흡을 맞췄던 구용섭씨와 문화마당 아사달 대표인 박달한씨가 정예에서 보은동학 기념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북실 전투일을 기해 일본군과 관군에 저항하다 끝내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고 기리는 추모 굿을 벌였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