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고학생들, 성주리 어르신들께 재능기부

18일 성주리 마을회관을 찾은 보은정보고 창업동아리 ‘더울림’과 RCY 학생(지도교사 이희숙, 박태경, 반현숙) 학생 20명은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방과 화장실청소부터 시작했다.
마을 부녀회원들은 봉사동아리에서 제공한 떡국을 끓이고 일부 학생들은 선생님과 호박전과 김치전을 정성껏 부쳐 반찬으로 내어놓았다.
또 다른 조는 설거지와 상차림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학생들의 손에 의해 잘 차려진 음식상을 받은 어르신들은 “어허~ 오늘 호강하네, 손주들이 해주는 떡국이라 더 맛있네~”하며 큰 국그릇에 가득 담긴 떡국 한 그릇을 뚝딱 비워 치웠다.
학생들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에게 얼굴 팩과 손 마사지, 네일아트, 안마등 평소 배운 실력을 발휘해 어르신들을 이쁘고 시원하고 즐겁게 해드렸다.
봉사서비스를 받은 한 어르신은 할머니는 “학생들이 손톱도 다듬어주고, 팔과 다리도 주물러줘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도 “솔직히 집에서는 엄마 아빠께 안마한번 해드린 일이 없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 아빠께도 안마를 해드리겠다고 각오를 했어요. 오늘 활동으로 효를 실천하는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비는 창업동아리 ‘더울림’의 활동수익금으로 충당했으며 학교측에서는 할머니들이 신으실 따뜻한 버선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보은정보고에서는 재능기부를 생활화하고 경로효친 정신 함양과 자연환경을 보호의 마음을 불어넣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형 체험학습을 지속해 오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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