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후보 비방 일색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삼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군수후보자 합동 연설회는 700여명의 군민이 모여 후보자들의 열띤 연설 내용을 경청했다. 한낮의 기온이 최고 31도이상이 올라가는 불볕더위로 인해 유권자들은 그늘이 있는 곳마다 무더기로 모여 후보자간 공약 및 정책 비젼을 귀담아 들었다.첫 번째로 유세를 한 김정인 후보는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스위스 알프스산의 다큐멘터리물을 보며 알프스의 관광정책을 보게되었는데 알프스 산은 환경과 더불어 일정부분까지만 차를 올라가게 하고 그 이후부터는 무공해 열차가 운행되는 것을 속리산에 적용, 속리산도 말티재를 넘기 전까지는 차가 운행되더라도 말티재를 넘어서는 승용차가 들어가지 않는 관광을 위해 말티재나 정이품송, 아니면 사내리부터 대전 연구단지에 있는 자기부상 열차를 가지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터무니 없는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안되면 도전을 할려고 하는 그런 용기 있는 기초 자치단체장이 되겠다는 차원이라며 자치단체장이 되면 애경사를 쫓아다니며 축사나 귀빈노릇을 하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보은 발전을 앞당기는 단체장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이향래 후보는 “저보고 학력이 적다, 행정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경영자는 판단력이 있고 추진력이 있고 사람을 잘 이끌어야 한다”며 “낙후된 보은의 발전은 지조를 지킬 줄 알며 소신있고 배짱있는 자신만이 3선을 저지하고 보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항간에 바꾸기는 바꿔야겠는데 후보가 난립되어 걱정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정략적이고 인위적일 수 있다며 바꾸는 길만이 보은농업이 살고 보은 경제가 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충북에서 처음으로 무소속 단일 후보 타이틀을 거머쥔 박종기 후보는 “요즘 대통령 세아들 문제로 시끄러운데 우리 보은에서도 군수의 아들들 이야기가 군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며 “수신제가후 치국 평천하라 했는데 진짜 큰 문제라며 고인 물은 썩기 때문에 썩은 물은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현 국회의원이 보은에서 자당 후보를 지원한다는 것을 빗대어 “현직 국회의원과 현직 군수가 거대한 당 조직을 다 합해도 무소속으로 단기 필마한 자신에게 쩔쩔매는 것을 보면 별볼일 없는 허장성세같다”며 “이번 선거에서 법정 선거비용을 지킬테니 다른 후보들과 사무장들이 공명선거를 위해 꼭 법정 선거비용만 사용할 것과 비용공개를 약속하는 서명에 동참할 것”을 공개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이향래 후보와 박종기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김종철 후보가 마지막으로 나와 “70대의 젊은이가 있고 20대의 노인이 있는데 자신은 타고난 건강과 체력과 정신력이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다면 젊은이 못지않게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년동안 보살펴주고 키워준 덕분에 언제든지 길이 잘든 우직한 토종 황소가 된 반면 다른 후보들은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송아지라며 이런 송아지를 언제 키워서 군민들이 필요로 하는 논과밭을 갈고 달구지를 끌겠냐며 당장 부려먹을 수도 있고 우유도 많이 생산하는 우직한 성실한 황소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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