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 꼼智樂 행복을 가꾸는 탄탄한 탄부교육
상태바
꼼지락 꼼智樂 행복을 가꾸는 탄탄한 탄부교육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11.19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뜻한 가슴, 빛나는 지혜 담은 어린이”키워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을 하게 된다. 어느 학교에 보내야 내 아이가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을까? 꿈을 키우고 자라게 할 수 있을까? 탁월한 인성교육을 통해 미래형 창의인재로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이다. 탄부초(교장 연규영)는 이러한 학부모의 염려를 불식시키며 37명의 아이들에게 감성인성, 상상력과 감수성,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따뜻한 가슴에 빛나는 지혜를 담은 어린이”를 키우고 있다. 탄부초등학교가 어떤 교육활동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교육활동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탄부초 전교생이 둥구나무 아래 모였다. 탄부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육남매다. 1~6학년까지 멘토와 멘티가 서로를 이끌어 주고 형제 자매로 지낸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선생님들은 자연을 벗삼아 수업은 물론 예체능을 통한 창의 교육에 열중이다.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즐거운 수업
탄부초등학교에서는 충청북도 수업연구대회 수업스타가 4명이나 되는데 초빙시에도 수업스타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학교장도 제1회 수업연수대회 1등급입상자다. 그만큼 수업을 중요시 한다.
놀이는 여럿이 함께 어울릴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활동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에 적합하다. 탄부초등학교에서는 놀이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학습에 신나게 참여할 뿐 아니라 수업 주제와 관련된 놀이를 선정하여 수업 전, 수업 중, 수업 후 활용한다. 놀이가 지닌 자발성, 비일상성, 재미를 수업에 적용하여 학습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수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한다. 이와 더불어 탄부초등학교의 선생님들은 [탄부3s 수업 동아리]를 조직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수?학습 방법 개선 및 수업에 대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학년별로 색깔 있는 창의성 수업을 구안하여 적용하여 즐거운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1학년은 여섯 색깔 모자 사고 놀이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표현 놀이 모형 적용하여 즐거운 생활과 수업을 전개(주제 : 봄 나타내기)하고 있고, 2학년은 스토리텔링(동화 속 주인공을 통한 역할놀이)을 이용하여 원리탐구 수업모형을 적용한 수학과 수업을 전개(주제: CM보다 더 큰 단위 알기)하고 있으며, 3학년은 독서를 통해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상상 톡톡 책 놀이를 전개하고 있고, 4학년은 도형 모양조각을 활용한 길이와 각도 측정 및 오려보기 활동을 통해 구체물 조작을 통한 수학적 개념 원리 이해하기 수업을 전개(주제: 평행사변형의 특성 이해하기)하고 있으며, 5학년은 하브루타로 쓸 내용을 조직하고 대화 짝과 토의하는 수업을 전개하고 있고, 6학년은 음악놀이 기법으로 창의적으로 표현하여 자기 표현력을 기르기 위한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진선미 삼색 빛깔 예술체험 행복스케치
1~3학년 16명의 아이들이 월요일마다 앞치마를 두른다. 개구쟁이, 장난꾸러기는 온데 간데 없고 모두 바른 자세로 앉아 집중을 한다.
책상마다 놓여져 있는 벼루에 붓을 가다듬는 모습이 마치 선비 같다. 한국화 수업을 위한 준비다.
화선지, 먹물, 벼루, 서예 붓 등 아이들에겐 낯선 재료들이지만 이를 통해 친숙한 과일, 꽃, 동물, 풍경을 표현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탄부초등학교의 창의 미술 프로그램도 특별하다. 단순히 그리기 활동이 아니라 회화, 조소, 콜라주, 점핑클레이 등을 총 망라한 종합예술활동을 구가하고 있다.
종합예술활동에서는 내 친구 그리기, 부모님께 드릴 선물 포장하기, 장애 친구들 위한 발명품 디자인하기, 내 손 꾸미기 등을 통해 아이들의 내적 동기를 유발시키고 자율성을 인정하며 상상력, 시각화능력, 확산적사고, 다양성, 개방성, 즐거움, 몰입, 호기심, 흥미, 책임 등의 창의인성 요소를 가지고 자기표현 능력, 공감 능력 향상 등은 바른 인성 함양의 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갖도록 유도한다.
또한, 바이올린과 피아노 우쿨렐레, 사물놀이 등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재능을 계발하여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감성과 자신감을 갖게 하며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고 있으며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마음을 담는 스포츠 활동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자기조절능력 향상으로 스트레스를 감소하여 집중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마음은 기쁨 가득 몸은 튼튼 체덕지를 겸비한 건강한 창의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감성 교육
매주 금요일은 ‘육남매 한솥밥 먹는 날’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육남매를 맺어 신입생과 전입생의 적응을 돕고, 선후배간의 육남매를 통해 자치활동을 하며 한솥밥을 먹는 한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한다. 텃밭을 활용하여 봄부터 고구마, 고추, 가지, 들깨 등을 심고 여름내 텃밭을 관리하고 가꾸며 가을이면 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며 씨앗을 받으며 생명 잇기를 한다.
또,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행복한 등굣길 행사를 한다. 봄부터 살뜰히 심고 가꾼 코스모스가 교문 앞 등굣길에 만발하면 모든 아이들이 학교버스에서 내려 꽃길을 걷는다. 선후배가 모여 함께 등교하며 꽃향기도 맡고 꽃길 위에서 사진도 찍는다. 코스모스 꽃잎이 8장이라는 것도, 작은 꽃에 암술과 수술이 여러 개 모여 산다는 것도 일부러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행복한 가을을 보낸다.
이 외에도 자연친화적 활동을 중심으로 시인의 산책, 화가의 마을, 자연탐사대, 힐링타임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국어, 과학, 도덕, 미술 등의 교과를 자연과 어울려서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생활에 스며드는 감성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참 사랑 솔솔 넓은 마음 가득“감동이 함께 하는 나눔 봉사활동”
“지난 10월 25일 매화리 경로당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어요. 이번 연주는 응*형네 경로당을 찾아갔는데 제가 떨려서 실수를 좀 했어요. 다음 달에는 우리 동네 경로당 차례인데 그 때는 실수하지 않고 더 멋지게 연주해 드릴 거예요.”
지난 달 있었던 경로당 재능기부 이야기를 전해주는 한 아이의 표정이 밝다.
탄부초등학교 학생들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1인 4악기 연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1학년부터 전교생이 배우는 바이올린, 우쿨렐레, 피아노, 사물놀이 실력이 수준급이다.
학교에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며 세심한 교육을 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받은 교육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그로 익힌 재능을 지역사회 경로당을 돌며 봉사활동으로 되돌려 드리는 것이다.
탄부면 노인복지대학 졸업식과 입학식에는 탄부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 공연이 함께한다. 학교에서 온 재롱둥이들 덕분에 지역의 행사는 더욱 다채로워지고, 학생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재능을 펼치며 열심히 연습한 보람을 느낀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목적은 행복지수 높은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행복의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양한 감성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정서지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낍니다. 여럿이 함께 화음을 만들며 협동심도 생기고 재능기부를 하며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게 할 뿐 아니라 나눔의 기쁨을 배웁니다."
3학년을 가르치며 해마다 경로당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박상순 선생님의 소견을 듣고 있노라니 마음 깊은 곳에서 감동이 밀려온다.

든든한 울타리 학부모회“다 함께 탄탄탄”
(탄부 아이들을 지키는 탄부 어른들의 탄탄한 울타리)
탄부초의 독특한 교육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학교를 이해하는 학부모회가 있기에 가능하다.
학부모회는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여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학교교육활동의 모니터링 및 자원 봉사 등으로 학교운영에 참여하여 “다 함께 탄탄탄”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회 “다 함께 탄탄탄”에서는 학교 교육활동 및 행사, 학교급식, 학교홈페이지 분야에 걸친 모니터링 실시 및 의견 제안서 작성으로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학교교육 모니터링 활동과 효사랑 경로당 봉사활동 2회, 한마음체육대회 봉사활동 15명 참여 등 학부모 자원봉사 활동, 학교부근 수련시설을 활용한 부모와 함께하는 별자리캠프, 학부모와 함께하는 내 고장 명산 속리산 등반, 감성싹틔움 원예교실 등 참여가족이 더불어 함께 행복을 체험하는 교육과정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탄부초등학교의 교육은 교육 공동체 모두가 참여하여 행복을 가꾸는 교육이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탄탄탄 울타리가 되어 줄 뿐 아니라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어 학교교육활동에 대해 무한 신뢰를 주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되어 예술을 통한 인성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탄부초의 역주가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탄부초/ 정리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