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학동 청림서당에서 예절바르게 서로에게 이야기하기, 조용하고 바른 몸가짐으로 차분하게 행동하기 등 기초생활예절 및 전통 배례 교육에 대해 학습하고 저녁시간에는 옛날 선비들처럼 사자소학과 우리 가락 민요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차를 한 잔 마셔도 예를 다하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는 다례교육,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먹었던 인절미, 조용히 앉아 나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시간들을 통해 항상 시끌벅적 나의 이야기를 하기 바빴던 회인초 학생들에게 느림과 여유와 자연의 고요함을 공부하게 된 시간이 되었다.
남자들도 머리를 땋아 늘어뜨린 훈도님을 따라 사자소학을 배우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긴장되어 있었지만 2박 3일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좀 더 예의바르고 착하고 배려심 있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자아존중캠프에 참여한 4학년 최유정 어린이는 “조용조용 말하고 걷고 생각하는 것을 배웠고 옛날 조상들의 생활을 생각하며 사자소학을 따라 배우는 시간이 인상 깊었다”고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조영애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모든 말과 행동에 있어서 예의바르고 생각이 깊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투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마음과 몸이 건강한 어린이 자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