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의 ‘아주 특별한 방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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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초의 ‘아주 특별한 방학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7.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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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다함께 모여 ‘여름방학 어떻게 보낼 것인가’ 토론
▲ 삼산초 전교생이 모여 여름방학에 대한 토론을 하기 전 합창부가 깜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보은삼산초가 특별한 방학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체육관에서 전교생이 함께 모이는 ‘다모임’을 통해 특별한 방학식을 가졌다.
행복씨앗학교 준비교인 삼산초는 평소 자치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날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소방동요 합창부’가 반주 없이 깜짝 공연을 선보이며 다모임은 시작됐다.
전교어린이회장이 진행자가 되어 전교생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게임을 줄이고 공부를 하겠다’, ‘가족과 여행을 하며 애정을 쌓겠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편식하지 않겠다’ 등 저마다 각오를 이야기했다. 안전을 위해 친구에게 충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삼산초 5학년 박성찬 학생은 “원을 만들어 앉으니 전교생이 한눈에 보여 좋고 어린 동생들과 누나, 형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함께 나눈 방학 계획을 꼭 지키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학교는 아동조회 시간에 학생 중심의 ‘다모임’을 운영하여 전교생이 소통하는 학교 문화를 정착하고자 한다. 둥글게 만든 원에 앉은 어린이들은 학년에 상관없이 같은 눈높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학교 측은 “학교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다모임을 통해 학교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교폭력예방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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