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학원 참여, 균등한 학습기회 부여
보은지역 입시, 속셈, 예능, 웅변학원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어 수강기회가 힘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주고 있다. 보은학원연합회(회장 정진원)는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 및 아이들에게 균등한 학습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뜻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원수강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수 년전부터 개별적으로 학원 각자 시행돼 오던 지원사업이 두해전부터는 학원연합회 주도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 지원사업에 참여한 학원수는 모두 17개 학원. 다소리·청운·서울·성광·진원·선율·중앙·조은·희망·예그린·인재·명문·나래·MIT·한솔·예원 등으로 거의 모든 학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 파악은 안되지만 그 외의 학원들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원에서 장학생으로 수강하고 있는 학생수는 28명.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최군은 “집에서 공부할 때보다 훨씬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특히 혼자 공부할 때보다 영어 수학에서 막힐 때 더욱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의 한 관계자는 “학원의 특성상 상위권에 속한 학생들은 본인의 의지여하에 따라 학원도 선택할 수 있다”며 “학원마다 장학생들을 찾아보기는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학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원씨는 “처음에는 운행하는 차량의 거리 등 학원들마다의 특색이 있어 난색을 표하는 학원들도 있었으나 지금은 상당수 학원들이 기꺼이 먼저 나서 공부 뿐 아니라 개인상담 등 생활지도도 함께 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소외 받는 계층의 자녀나 불우 이웃을 위해 무료 수강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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