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대왕 보은 행차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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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대왕 보은 행차 재연
  • 곽주희
  • 승인 200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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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속리산·보은에서 선보여
정이품송의 유래가 된 세조임금 어가행렬이 속리축전 기간인 18일 속리산과 보은읍 일원에서 두차례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 자유총연맹 보은군지부 청년회(회장 맹주일)가 주관하는 이날 ‘세조대왕 행차’는 오전 10시 속리산 상판리에서 레이크힐스호텔 속리산 잔디공원까지 1차 재연되며, 오후 5시 30분 보은자영고에서 중앙사거리를 거쳐 뱃들공원까지 2차 재연돼 관광객 및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어가행렬은 자유총연맹 청년회원과 보은자영고 보은고 학생 등 330명이 참여해 도가(18명)·의장대(56명), 대고(39명)·세조 및 문무백관(65명), 우군(54명)·좌군(44명), 취타대(44명), 보은현감(24명) 순으로 폭 6m, 길이 300m의 규모가 큰 행렬을 이룬다. 총 1000여점의 전통의상과 소품이 투입되는 이번 어가행렬은 행차 중간에 세조가 직접 어가에서 내려 백성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하사품을 전달하는 장면을 비롯해 북청사자놀이, 길놀이, 태권무 공연도 이어진다.

이와함께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마을 어린 소년이 재치있는 질문으로 세조를 웃기고 교훈이 될 수 있는 내용과 효부에게 내리던 효자비 사사 내용을 코믹하게 엮은 코믹단막극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김수온이 쓴 ‘식우집’에 근거한 보은현감의 세조대왕 영접행사와 세조로부터 벼슬을 얻은 정이품송의 유래장면이 어가행렬 도중 마당극 형태로 진행돼 흥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맹주일 회장은 “보은과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준비한 행사인만큼 군민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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