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K리그 막 올라,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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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K리그 막 올라,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3.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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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골 잔치 속 수원시설관리공단 먼저 웃어
여자축구 정상을 가리는 ‘IBK 기업은행 2015 WK리그’가 지난 16일 오후 6시 보은공설운동장에서 12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원시설관리공단과 부산상무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올해 2015 WK리그는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6골이 터지는 골잔치를 연출해 관중들을 열광시키며 화끈한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먼저 포문을 연것은 수원시설공단이다.
수원설공단은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단단한 조직력과 공격력을 발휘하며 상무를 흔들어대기 시작해 전반 8분 타냐가 첫 골을 기록한데 이어 44분 로라러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수원상무는 전열을 가다듬고 경기주도권을 잠시 잡는 듯 했으나 불과 4분 만에 로라러스의 기습 중거리 슛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수원시설은 부산상무를 더욱 압박, 후반 8분경 신당영이 한골을 추가 골 잔치를 이어갔다.
수원시설의 지속적인 공격에 맥을 못 추던 부산상무는 후반 18분경 수원시설 수비수의 실수로 뒤로 흐른 볼을 김원지가 연결 받아 드리볼 끝에 골네트를 가르며 부산상무의 시즌 첫 골이자 이 경기 첫 골을 기록하며 0패의 수모를 모면했다.
이후 양팀의 공방이 계속되었으나 기세가 오른 수원시설의 김우리가 후반 44분경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5:1로 수원시설이 승점 3점을 챙겼다.
2015 WK리그는 7개 팀이 연중 풀리그로 28라운드 84경기를 치르며,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10월 26일, 챔피언 결정 1·2차전은 각각 11월 2일과 9일에 펼쳐질 예정이며 보은에서는 84경기 중 20경기가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출범 7년째를 맞는 WK리그는 지난해 우승팀 현대제철을 비롯하여 수원시설관리공단, 이천대교, 서울시청, 부산상무, 스포츠토토, 화천KSPO 등 총 7개 팀이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한편 올해는 여자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인식 개선을 위해 홈&어웨이 제도가 도입되어 각 구단별 연고지 홈경기로 상대팀을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연고지 정착이 진행되지 않은 부산 상무는 팀 상황에 따라 이번 시즌까지는 보은 종합운동장으로 상대팀을 불러 경기를 치른다.
WK리그가 보은서 열리기 시작한 2011년 이후 4년 치 누적 관중은 17만여명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2만9천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여자축구를 즐긴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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