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 기지 발휘해 음독자 생명을 구해
상태바
보은경찰, 기지 발휘해 음독자 생명을 구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3.19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경찰서(서장 최성영) 경찰관들이 기지를 발휘해 음독자의 생명을 구해냈다.
보은경찰서 읍내지구대에 소속 박두영 경위와 손시원 경사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경 ‘남편이 농약을 마셨다’는 긴박한 112신고를 접했다.
이들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음독자인 A모씨가 보은읍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박 경위와 손 경사는 가족들을 상대로 A모씨가 자주 가는 곳이 보은읍내 모 마트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 곳으로 신속히 출동, 마트 지하주차장 기둥 뒤편에 쓰러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 A모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그 곳은 이미 가족들이 한 번 찾아본 곳 이었지만, 박 경위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눈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
함께 출동한 손 경사는 A모씨가 미약하지만 의식이 있고 마신 농약이 다행히 스미치온(살충제)이라는 것을 알고 신속히 응급처치를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평상시 익혀 놓았던 응급처치 지식을 떠올려 119응급차량이 올 때까지 마신 농약이 소장이나 십이지장에 최대한 흡수되지 못하도록 몸을 왼쪽으로 눞히는 등의 조치로 소중한 주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