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중학교(교장 김영미)가 지난 3일 Thanks Day(땡스데이) 프로그램으로 따뜻한 저녁을 보내 화제가 됐다. 땡스데이는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기숙형중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야 했고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 땡스데이의 취지이라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 학교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나누어 줌으로써 나눔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이 적극 참여하여, 자녀들의 고마운 마음을 직접 전달받음으로써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자리도 가졌다.
땡스데이는 이 학교 본관에 설치된 소망 트리에 카드를 다는 것으로 시작됐다. 카드에는 자신의 감사한 마음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소망 트리에 카드를 달고 나서는 촛불 의식을 진행하고 소망 트리를 점화했다. 학생 대표가 감사와 소망의 메시지를 낭독한 뒤 솔빛 오케스트라의 ‘겨울왕국’ 축하연주가 이어졌다. 그리고 감사 선물을 증정하고 학생들이 느꼈을 고마움, 따스함, 소망에 대한 의지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미 교장은 “이번 땡스데이를 계기로 학생들의 감사하는 마음이 고취되었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서로 고마움을 나누는 과정에서 화합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증진됨으로써 협동심이 길러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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