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민속놀이·난타공연·농산물판매장 운영·무료점심
보은지역의 대표적이고 최대인 호점산성 등반대회가 오는 17일 회인면 용곡리 회인서당에서 열린다. 회인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고광현, 이종신)가 주관하는 이번 제10회 등반대회는 그동안의 등반대회와는 차별화하여 등반과 함께 호점산성의 정확한 역사 알리기와 향수를 되새기게 하는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전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한 등반과 함께 고구마, 감자, 밤 등을 바로 구워먹는 와일드푸드 체험과 투호, 윷놀이, 굴렁쇠,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는 물론 등반객의 소원을 비는 행사,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꽃마차 타기, 호점산성 내 특이한 나무를 대상으로 한 숨은 자연 찾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추억의 옛날 사진과 효나눔복지센터 노인대학 학생들이 만든 각종 작품 및 그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회인서당 주무대에서는 난타공연, 장기·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주변일대에서는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 대내외적으로 회인면 농특산물을 판매 홍보할 계획이며, 등반에 참여하는 전 등반객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한다.
호점산성은 보은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터이며 성벽이 가장 특이한 모양으로 쌓여진 것으로 고려시대 이 지역의 역사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토축성이며 5개의 봉우리와 3곳의 우물터가 있고 7~8개의 골짜기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최영 장군의 태가 이곳에 묻혀 있고 이 고장의 인물이라고 전해오고 있으며 그가 쓰던 금칼과 3일 동안 먹을 양식도 묻혀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 산성은 최영 장군이 쌓았다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회인서당(구 회룡초등학교)자리는 성안의 군병들이 사용하던 화살촉, 손도끼 등을 만들던 풀무간(대장간)이 있었다.
회인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고광현 회장은 “매년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오는 호점산성의 등산코스는 험하지 않아 2시간 30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고, 완주한 등산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회인면의 농특산품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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