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문학제 지역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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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문학제 지역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축제로”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8.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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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장환신인문학상·제5회 오장환문학상 시상
보은문학회, 보은문인협회 등과 장르별 역할 분담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오장환문학제(9월 20~21일 개최예정)가 다양한 장르의 지역문화·예술과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축제의 장으로 밑그림이 그려져 한껏 지역민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오장환문학제의 큰 의의는 오랜 지역문인들의 소망이자 바람이기도 했던 ‘제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이 탄생 제정된 해로 보은 문학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이다. <편집자주>

◇올해 ‘제1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제정 지역문학계 전기 마련

오장환 신인문학상은 실천문학사 주관 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전국 신인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모집하고 심사 선발해 이번 오장환문학상 시상식 때 시상할 계획이다.
실천문학사의 박준씨 사회로 진행될 이번 ‘오장환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오장환 문학상에는 상패 및 시상금 1천만 원이, 오장환신인문학상에는 상패 및 시상금 5백만 원이 주어진다. 오장환 신인문학상 제출 작품수는 시 5편(장시 제외)으로 음모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접수 기간은 2012년 9월 1~12일까지로 작품 접수는 실천문학사나 오장환문학상운영위원회로 하면 되며 응모요령은 제출일 이전까지 발표되지 않은 처녀작이어야 한다.

◇제5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 최종천 시인의 ‘고양이의 마술’

이와 함께 실천문학사와 보은문화원이 주관한 제5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에 최종천(59·경기 부천)시인의 시집 '고양이의 마술’(실천문학, 2011)을 선정하고 오장환신인문학상 선정자와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은 서정적 주체의 주관 보다는 타자들이 구성하는 사회적 현실을 우선하는 태도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 오장환 문학상의 취지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평했다.
'노동자 시인’으로 불리는 최 시인은 전남 장성출신으로 1986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 오는 9월 21일 보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1천만 원을 받는다.
지난 2008년 제정,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오장환문학상은 1회 최금진 시인 ‘새들의 역사’, 2회 백무산 시인의 ‘거대한 일상’을 비롯 3회 최두석 시인 ‘투구꽃’, 4회 김수열 시인 ‘생각을 훔치다’가 수상된 바 있다.

◇도종환 시인에 이어 동시작가인 김철순씨 추진위원장 맡아

또한 그동안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장을 맡아 대내외적으로 보은지역의 오장환문학제의 위상에 기여해 왔던 도종환 시인이 국회에 입성함으로써 새추진위원장인 김철순(동시작가·현 보은문학회장)씨가 오장환문학제 추진위원회를 이끌게 되는 전환점이 됐다.
지난 1996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오장환문학제는 2006년 회인 소재 오장환 문학관이 건립되는 것을 시발로 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문학인과 지역주민, 지역 내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지역과 함께 시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 문학과 문인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의 고장으로 가꾸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오장환 시인의 문학과 삶을 기리고 문학적 성과를 바르게 자리매김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오장환 시인은 보은 출생으로 지난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문단에서 가장 왕성한 작품 발표와 문학 활동을 하였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시인 중의 하나로 인정받았던 시인이다.

◇ 1996년 오장환문학관 건립 문화의 고장 자리매김

이번 문학축제는 예년과 다르게 지역의 문화 예술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치러지는 행사로 마련하며 보은문학회, 보은문인협회, 충북작가회의 주관 보은문화원,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회 주최 충북도, 충북도교육청, 보은군, 보은교육지원청이 후원하며 대략 2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문학축제에서는 각 장르별로 역할을 분담해 보은문학회는 오장환 백일장(초,중,등부)을, 보은문인협회는 오장환 시낭송 대회(초,중,고, 대학, 일반부)를, 시, 그림그리기 대회는 소여분교폐교에 자리 잡은 동화작가 노정옥·서양화가 원덕식 부부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9월 20일 회인 생가터서 오장환백일장·시낭송 대회

제17회 오장환문학제 행사일정은 9월 20일 회인 생가터인 오장환문학관에서는 △오장환 백일장(오전 9시 30분, 초중등부) △시그림 그리기 대회(오전 9시30분, 초중등부) △오장환 시낭송 대회(오전 9시 30분, 회인중강당, 초중고등부, 일반부) △송찬호 시인의 문학강연(오전 10시, 주제 미정)이 열리게 된다.

◇9월 21일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 오장환문학상 시상식

오는 9월 21일에는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 및 체험부스 운영(오전 10시, 시화전, 시그림전, 목판체험 등) △‘오장환과 언어감각의 확장’주제로 학술세미나(오후 1시 30분, 보은문화원 시청각실, 충북작회의 주관)가,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장환문학제의 백미인 △오장환 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김윤혜 사회, 조동언 연출로 진행되는 기념공연으로 오장환 문학이야기란 영상물을 시작으로 포문이 열린다.
이어 ‘개나리합창단’의 ‘나의 노래(오장환 시)가, 6인의 클래식 투어(박성욱 외 5명)의 ’퍼팩트 챔피언, 클래식 성악의 트로트 메들리가, ‘오장환 작품으로의 추억으로’란 테마로 열리는 시낭송에는 정상혁 군수, 도종환 시인, 김수열 시인, 보은문학회원인 박금자씨, 시낭송 고예주씨의 ‘가을의 전설’이,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민요반의 ‘오장환의 동시’가, 가수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등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오장환 문학상 축하만찬이 뱃들가든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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