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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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 확정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2.08.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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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천 시인 '고양이의 마술' 선정
제5회 오장문학상 수상자로 최종천(59) 시인이 선정되었다.

수상시집은 '고양이의 마술'로 시집은 자신의 노동체험에 깊이 뿌리를 내렸지만 그 체험에만 시야가 국한되어 있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시적 탐구가 넓고 깊게 이루어졌다.

또한, '고양이의 마술'에는 계급성이 인간 조건을 규정하는 배타적이고 결정적인 몫을 행사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서정적 주체의 주관 보다는 타자들이 구성하는 사회적 현실을 우선하는 태도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시세계가 「오장환 문학상」의 취지와도 잘 맞았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들은 “최씨의 시는 이 땅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통렬하게 근본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면서 “그 주제를 너끈하게 감당하는 발상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종천 시인은 노동자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54년 전남장성에서 출생해 1986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고 시집 ‘눈물은 푸르다’ ‘나의 밥그릇이 빛난다’ 등이 있다.

오장환 문학상,은 금년이 5회째로 오장환 시인의 시적 성과를 기리고 나날이 부박해지는 문화적 환경속에서 시의 현실적 의의를 다시 되새기기 위해 제정?시행되고 있으며, 시상식은 9월 21일 오장환 문학제 행사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역대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는 제1회 '새들의 역사'로 최금진 시인 제2회 '거대한 일상'의 백무산 시인 제3회 ‘투구꽃’의 최두석 시인, 제4회 '생각을 훔치다'의 김수열 시인이 수상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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