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어린이집 보은단설유치원 설립 놓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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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어린이집 보은단설유치원 설립 놓고 반발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8.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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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설 건립은 예산낭비·외곽으로의 설립 추진 등” 주장
보은군내 단설유치원 설립을 놓고 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원장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홍기성)은 8일 오전 강당에서 단설유치원 설립을 위한 의견수렴과 도입준비에 따른 검토 작업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립유치원인 성모유치원, 두리어린이집, 삼산어린이집, 보은어린이집, 참솔어린이집, 샛별어린이집, 관기어린이집, 사랑어린이집, 예사랑어린이집등 9개 사립유치원, 어린이집원장 등이 참석, 예산 낭비, 외곽으로의 설치 이전 등 설립 이견 등을 주장했다.
보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단설유치원 설립 추진배경에는 유아교육 선진화 추진계획을 위한 올해부터 시행되는 5세 누리과정 안착 및 3~4세 누리과정 확대 도입 준비과정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만3~5세 유아들에게는 유아학비와 보육료가 지원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홍희 관리과장은 “지난 2004년에도 삼산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부지문제 등 난관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고 이번에는 동광초병설과 삼산초병설을 단설유치원으로 통합 건립하는 것으로 이미 부지를 자영고 인근에 마련했다.”며 “이번 단설유치원 설립은 누리과정에 따른 연령별 학급 편성으로 유아교육의 품질을 높이려는 것으로 3, 4, 5세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호의 기회 제공”이라고 설명했다.
참솔어린이집 원장은 “교과부의 이 같은 결정은 보육료 무상지원에 따른 과 부담으로 이미 지자체가지 부담을 떠넘긴 상황이다. 좋은 시설만이 좋은 교육이라는 착각은 위험하며 교육인구, 학생 수 등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모어린이집 원장은 “유치원의 100년 역사를 돌아볼 때 사립유치원을 배고는 어린이 교육을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동광초병설, 삼산초병설유치원을 기존대로 학교에 존치하되, 지원예산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아이들만의 시설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민경희 장학사는 “단설유치원 설립은 8학급 규모로 50억 원 가량이 예상되며 이는 단지 시설만 고려하는 것이며 교재교구, 급식, 독립적 운영체제 등을 공립유치원의 수용능력 부족으로 3,4,5세의 연령병 유아학습 체제구축의 어려움과 전문 유아교육 전문인이 교장을 맡아 다양한 유아교육의 질적 교육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단설유치원이 설립되는 곳은 8개 시군으로 영동은 3개의 병설유치원이, 보은은 동광초병설, 삼산초병설유치원 2곳이 통합 시행 되며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만 3∼5세 자녀를 둔 전 계층에 대해 월 22만 원씩의 보육료를 지원 예정이지만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유아교육 서비스 실현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립유치원 기능 확대를 통한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은교육지원청은 오는 9일 오전 11시 다목적실에서 보은삼산초, 보은 동광초 병설유치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청주창신초, 오송초등 등 성공적인 단설유치원으로 선진지견학도 실시할 예정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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