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삼년산성 등 4곳에 전용대기소 마련
문화해설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들은 대기 시간에 쉴 장소가 마련되지 않아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다니는 철새 신세이거나 차내에서 시간을 메우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보은군이 올해 예산을 편성하고 해설사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짓기로 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보은군 문화관광과는 “지난해와 올해 국비지원 사업으로 요구한 사업비(대기소 2개소) 지원(3000만원)이 결정됐다”며 “올해 1차 보은군 추경안에 추가로 군비 3000만원을 신청, 대기소(4개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소가 지어질 장소로는 법주사, 삼년산성, 동학공원, 선병국 가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보은군에는 이들 지역 외에도 오장환 문학관, 솔향공원, 정이품송, 둘리공원 등에서 1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근무하고 있다. 또 자격증을 취득한 숲 해설가 2명도 활동 중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들은 대기 중 몸을 위탁하거나 사전 해설을 준비할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하루 내내 차에서 쪼그려 대기하다 해설요청이 들어오면 응하는 딱한 처지로 처우개선이 요구돼 왔다.(관련기사 보은신문 1063호)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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