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하나 제대로 없는 시골지역 소규모 병설유치원들이 합동으로 영화관으로 나들이를 실시해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판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류인협)은 지난 21일 세중초 병설유치원(원장 정창영), 관기초 병설유치원(원장 손재수), 탄부초 병설유치원(원장 손경호), 송죽초 병설유치원(원장 김응근)원아 50여명이 청주로 영화관 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번 영화관 문화체험은 문화적 소외감을 줄이고 바쁜 농사일로 인해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없는 농촌지역의 가정을 대신해 5개 유치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가정 사정으로 아이들을 맡아 기르는 할머니들은 “우리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을 유치원에서 많이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구동성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인협 원장은 “차량이 없어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던 교육과정을 인근 유치원의 도움을 받아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소규모 유치원의 효율적 운영 방법을 모색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