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나눠줄 김장사업에 사용하는 교육기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홍기성) 직원들은 지난 21일 교육장 관사부지 중 유휴부지 45.37㎡의 텃밭에서 지난 3월 직원들이 직접 심고 가꾼 감자가 결실을 맺은 감자 670kg을 수확했다.
수확한 감자중 70kg은 지역아동센터에 무료 제공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의 겨울철 김장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가꾼 감자를 구입했다.
이렇게 만든 59만원의 수익금 일부는 동절기 김장 사업에 쓸 배추모종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김장에 필요한 재료 구입비로 쓰기위해 적립할 계획이다.
올해를 ‘사랑의 3은(恩)으로 행복한 보은 가꾸기’의 해로 정하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할 줄 알며 보답한다’는 교육정신을 직원들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현장이다.
감자수확에 참여한 육안나(여·27) 주무관은 "공직생활에서 봉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려운 학생을 돕는 일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성 교육장은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느껴진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모두가 만족하는 정일품 보은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감자 300kg을 수확한 수익금으로 김장김치 600kg을 담가 관내 어려운 학생 20여명에게 전달한 바 있다.
/천성남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