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민속자료 선병국 가옥 관리 허술로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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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자료 선병국 가옥 관리 허술로 ‘눈살’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5.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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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관리 소홀·내부 생활쓰레기 등 산적
▲ 개인소유 국가지정 주요 민속자료 135호로 지정받은 선병국 가옥에 매트리스 등 생활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요민속자료 제135호로 지정 고시된 장안면 소재 선병국 가옥이 주변 환경 등 관리 허술로 이곳을 찾는 지역민은 물론 외래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은읍 거주 H모(57)씨는 “지난 18일 자녀, 친지 등과 함께 방문해 구석구석을 구경하던 중 내부 안채 뒤꼍에 쌓아둔 채 방치된 생활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산적해 있어 기분이 언짢았다.”며 “외래 방문객은 물론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이 과연 중요민속 문화재로 지정받은 곳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곳 선병국 가옥은 지난 1984년 1월 정부로부터 개인소유 중요민속 문화재로 지정받아 지역의 법주사와 삼년산성, 동학공원 등 유적과 함께 관광개발 상품을 겸한 장류체험지로도 연계돼 외래 방문객과 지역은 물론 전국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보성선씨 영흥공파 21대 종부인 김정옥(56)씨가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통한옥과 전통먹을거리에 대한 새로운 전통 문화체험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이 지역은 개안리, 서원리, 봉비리 마을을 중심으로 농산품 개발은 물론 농촌종합개발사업의 주요 거점지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학생들과 이곳을 방문했던 한 교사(47)는 “체험학습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을 때 주변 환경이 정리돼 있지 않은 인상을 받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받은 곳으로서 씁쓰레한 기분을 느꼈다.”며 “외래 방문객들이 많아 방문하는 만큼 군에서도 이곳 관리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 자체에서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요청이 있을 경우 점검하여 가옥내 문제가 있을 경우 당해 년도나 차기년도 예산을 세워 보수해 주고 있다.”며 “문화재청에서 예산을 받아 고택보전협회로부터 전국 고택들이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단, 군에서는 사업성 있는 개별성 체험프로그램에는 지원을 해주고 있고 청소 관리 등은 직접 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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