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행사 잇따라

이번 행사에는 보은교육지원청 직원들의 농촌일손 돕기를 시작으로 보은삼산초등의 학부모 1일 명예교사, 보은고의 옛 제자들의 스승 찾아뵙기 등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행사들이 실시돼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홍기성)은 스승의 날인 15일 장학사, 교사 등 직원 30여명이 삼승면 우진리 소재 과수원에서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사과 적과작업, 잡초제거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언제나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을 주창하고 있는 홍기성 교육장은 스승의 날 임에도 불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보은 교육을 위한 농촌일손 돕기를 실천했다.
이날 함께 작업을 했던 김학환(농민)씨는 “바쁜 일정을 쪼개 농촌일손 돕기를 도와주어 농가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며 “스승의 날에 생각조차 못했던 선생님들의 이런 봉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보은삼산초등학교(교장 조종록)는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들에게 명예 교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학부모들이 교단에 서서 학생들과 직접 교육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1일 명예교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1일 명예교사들은 카네이션 꽃 만들기, 선생님께 편지쓰기, 음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통해 평소 스승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돼 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재문군은 “부모님이 선생님이 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새롭고 무척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명예교사로 활동한 학부모 김정옥씨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시간이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이 됐으며 선생님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 밝혔다.
보은고등학교(교장 고명원)에서는 지난 1987년에 졸업한 오랜 제자들이 25년 만에 모교를 찾아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정겨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 9회동창회(회장 권운섭) 동창생 20여명은 스승과 나란히 다과를 함께 나누며 지난 학창시절의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보은자영고(교장 이원희)도 스승의 날을 맞아 오전 수업을 끝내고 태봉강당에 전교생들이 모여 교장 및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는 보은의 행사를 개최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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