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확립·청소년리더십 함양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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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확립·청소년리더십 함양에 최고"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4.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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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지선(17)보은고 UNIC동아리회장
“동아리를 통해 정체성 확립은 물론 리더십 함양, 남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에 무척 감사해요.”
보은고 입학 때부터 ‘UNIC’동아리 활동을 해왔던 맹지선(17)양은 그동안 회장역할을 해오며 느꼈던 소회를 이렇게 피력했다.
동아리 명칭인 ‘UNIC’란 ‘You and I culture'의 약어로서 중학교 때부터 동아리활동을 해온 그는 당시 활동영역이 매우 좁았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보은고에 들어와 ‘다문화이해반’인 ‘유니크’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겠다고 결심했어요. 성적 때문에나 기분이 우울할 때 등등 동아리활동은 내겐 큰 위안이었어요. 한 달에 2번 다문화가족센터인 아시누리에서 봉사활동하며 그곳 아이들과 멘티-멘토가 되어 활동할 때도 스스로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는 열심히 했어요.”
동아리 활동은 지역아동센터와 매칭작업으로 학습 멘토링과 아시나래학교를 통한 다문화가정아이들과의 ‘농부학교’, ‘모험협동놀이학교’, ‘무지개학교’를 통해 어머니 나라와 내 나라에 대한 이해로 정체성 확립과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머니나라 고향알기, 음식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매년 4월 4일 개강, 11월까지 동아리 운영을 해온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모험협동놀이학교’와 직접 기획하고 만든 지역아동센터의 ‘한마당 어울림축제’”를 꼽는다.
“우선 축제아이템을 고를 때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그는 “긴 풍선소재로 강아지 만드는 작업은 무척 어려웠지만 하나하나 배우며 실행하는 묘미를 느꼈고 특히 지도교사인 배정숙 선생님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회원들의 정성어린 봉사도 빼 놓을 수 없는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동아리활동으로 자기성장과 리더십, 남을 배려하는 봉사심을 키웠다.”는 그는 전교부회장으로 영어도 곧잘 해 여성가족부 주최 대한민국 청소년 자원봉사단 충북대표로 필리핀 해외학습 탐방을 다녀온 바 있다.
“봉사활동에 관해선 꼭 우리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의미 있는 체육동아리나 그밖에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 노력한다면 누구나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봐요.”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그램을 짜다보면 회원 간 의견충돌도 있지만 상호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 하는 등 토론문화 정착에도 무척 도움이 되더군요.”
미래의 꿈은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특히 초등 교사나 심리상담가, 인권운동가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아리에 가입하려는 학생들이 넘쳐요. 그러나 서류접수와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과해야 가능하다.”며 “그러나 회원이 되면 우선 리더십 함양과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로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는 역량강화 함양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제1대 동아리 회장인 김태선씨는 성실하고 철두철미한 성격 탓에 지금도 여전히 클럽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자랑이다.
가족으로는 맹주일(49·보은한우협회장)·이현자(46)씨 사이에 2남2녀 중 첫째인 맹양은 “지원해준 군청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아시나래학교가 없었다면 동아리 활동은 결국 빛을 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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