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리까지 버스투어 현장서 여론 수렴
지난 2일 이원종 도지사가 보은군을 연두 순방, 군정의 주요 업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 가지며 보은군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이지사는 이날 오전 탄부면 고승리를 방문, 농민들의 생생한 여론을 청취하고 모범 도민으로 선정된 고승리 이장인 김영식씨와 새마을 지도자인 김동엽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마을 주민들의 화합 잔치에도 참여해 주민들과 음식을 함께 나누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 불우 영세민 가정을 방문해 이들을 위로하고 오이 시설 하우스 단지도 둘러보고 농민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우수 중소기업인 보은 농공단지내 대영식품을 방문해 제품의 생산과정 및 판매현황 등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보은 군청 회의실에서 김종철 군수가 올해 군정에 대해 업무보고를 하고 태권도 공원 유치, 문화체육 종합 센터 건립, 장신교 개량사업, 금굴1리 소규모 급수 시설, 탄부면 벽지 소하천 정비사업 등 군의 숙원사업에 대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이원종 도지사는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주민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도민과의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모범 도민으로 선정된 어강득(보은읍)씨와 임문순(회남면)씨, 윤윤수(내북면)씨에 대한 표창장을 주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충북도는 주민들에게 도정 업무 보고시 페이퍼 브리핑이 아닌 시각물을 이용해 설명,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행정에 대한 신뢰도 심어줬다.
도지사 일문일답
▲탄부면 고승리 버스투어
△ 김석구씨는 고승리 윗말 하수도가 정비되지 않아 생활폐수가 직접 농경지로 유입,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영농에 불편이 따른다며 하수도 정비를 요구했다. 또 아래 말의 경우도 마을 진입로변 하수도가 정비되지 않아 여름철 악취로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이의 시정도 요구했다. = 이에대해 이원종 도지사는 관련 부서의 검토를 통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송재준씨는 정부 수매벼와 농협 수매벼의 판매가 부진해 올해 수매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북한에 쌀보내기 운동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논농업 직불제 사업도 외국의 경우 직접 지불 비율이 50%에 이르고 있는 것 처럼 우리나라도 현재 3%대에 머물고 있는 직접 지불제 비율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 = 이원종 도지사는 수매벼의 재고문제는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논농업 직접 지불제의 경우는 차차 발전시켜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 양돈농가인 임헌관씨는 군내 전체 2만5000두의 돼지 사육량 중 현재 고승리에만 20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데 양돈농가의 1일 분뇨량이 350여톤으로 톤당 최소 1만4000원의 처리비가 소요되고 있어 분뇨처리 액비화 사업으로 저장탱크를 설치해 농가의 분뇨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으나 융자 70%, 보조 30%로 농가가 설치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크다며 도의 지원을 희망했다. = 이원종 도지사는 이에대해 액비화사업을 잘 시행하고 있는 경북 구미시와 강원도 철원군에 관련 공무원을 파견해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 시설채소 작목반 총무인 황재연씨는 시설하우스의 경우 유류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아 소득이 줄어들고 있어 유류 및 전기료의 인하를 요망했다. = 이원종 지사는 정책적인 사안이라며 중앙에 건의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민과의 대화의 장
△ 회남면 생존권 투쟁 위원회 위원장인 이호종(회남 조곡)씨는 같은 대청호권인 대전광역시와 청원군 문의면의 경우 회남면 처럼 자연환경 보전 지역이 아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매년 15억∼18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회남면은 지원비율이 낮은 자연 환경 보전 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매년 1억원 이하의 적은 금액을 지원받고 있다며 차라리 회남면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역설했다. = 이원종 도지사는 과거에는 원인자 부담 원칙이었으나 현재는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관련 부서로 하여금 검토해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광기 군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장은 회남면 판장리∼분저리간 지방도가 비포장이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도로 포장을 건의하고 마을에 설치하고 있는 오수 처리 시설의 관리가 마을에 맡겨져 있어 이의 부담이 크다며 행정기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이원종 도지사는 지방도 포장은 군과 협의해 추진하겠으며 오수 처리시설 문제는 제도적인 문제로 검토를 해보겠다
△ 김인수 군의회 의원은 관광군인 보은군에 충북도가 최근 3년간 지원한 것을 보면 극히 미미하다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별 재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이원종 도지사는 관광산업은 직접 재원을 활용한 활성화 방법도 있지만 지난해 군에서 추진한 황토길 조성 및 충북 알프스 등은 좋은 사례로 아이디어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관광 관련 구체적인 아이디어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유재철 6·25 참전 전우회장은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 문제와 용화 온천 개발 문제에 대한 충북도는 아직도 반대 입장을 아직 견지하고 있는가에 대해 질의했다. = 이지사는 세계 태권도 공원 문제는 9월에 가봐야 알 수 있으며 용화온천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사안으로 충북도의 입장은 개발 반대입장이라고 답변했다.
△ 이범로 엽연초 생산조합장(산외 원평)은 산외면 원평리와 접경지역인 청원군 미원면 계원리는 접경 지역으로써 청원군 관내 지방도는 2차선으로 포장이 되어 있으나 군내는 아직까지 포장이 안되고 있다며 조속히 포장을 실시해 속리산 관광 차량 등이 원평리를 거쳐 속리산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이지사는 군에 지원할 재원이 있을 경우 우선해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 이정우 삼승농협 조합장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산물벼 수매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비워두고 있는 기존 농협 창고에 건조 저장시설을 보완하면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RPC의 대폭적인 확대 지정을 요망했다. = 이지사는 기존 창고업자와의 미묘한 문제로 대폭적인 지정은 어려우나 시군별로 안분해서 지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박재현 노인회 군지회장은 노인회 건물이 협소해 노인회 자체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며 내년도 노인회 복지회관 건립비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이지사는 보은군과 충북도 관련 부서의 검토를 통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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