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 놓고 밤에도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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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놓고 밤에도 맡겨주세요”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4.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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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 등 주야간 탁아문제 ‘걱정 끝’
동광초, 종일제 야간돌봄교실 운영
▲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으로 올 3월부터 시행된 야간 돌봄 교실인 ‘동광 돌봄 교실’에서 아이들이 함께 동화책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제부터는 맞벌이가정 또는 취업중인 한 부모가정의 주야간 탁아문제가 해결돼 아이를 둔 부모들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동광초등병설유치원(원장 한은석)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시작된 ‘야간 돌봄 교실(오후 5~10시까지)’이 운영됨에 따라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 등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안전한 돌봄으로 인해 부모들에 정서적인 위안마저 안겨주고 있다.
야간 돌봄 교실 운영 기간은 지난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2개월로 운영된다.
삼산초등병설유치원에서는 ‘오전 돌봄 교실’(오전 6~7시 이전)을, 오후 5~10시까지는 ‘동광 돌봄 교실’(오후 5~10시까지)에서 각각 아이들을 맡아 돌봐주는 것으로 육아부담에 따른 완화를 기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야간 돌봄 교실은 충북 청주에서 연 예산 930만원으로 공립 23곳, 사립 6곳 등 모두 29개 반이 운영 중이며 지역 내에서는 삼삼초등병설, 동광초등병설 등 2곳이 운영 중이다.
종일반 공·사립유치원 유아를 우선으로 부족할 경우 어린이집유아도 이용가능 하도록 허용하되, 단, 한반에 20명 정원을 초과해선 안 되며 현재 두 반 정도 운영 가능하다. (1순위는 본원유아, 2순위 지역 내 유치원, 유아 3순위 지역 내 어린이집 유아)
그동안 ‘에듀 케어’라는 명칭으로 시행해 온 바 있는 이번 주야간 ‘돌봄 교실‘은 오후 5시 이후 교사 1명에 직원 1명 등 2인 1조(종일반 담당교사, 종일제강사 중 1명과 돌봄 하모니1명)가 붙어 돌봄 교실 유아를 지도하며 운영비는 개인당 월 40만원으로 12개월 동안 교재 교구비, 약품비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급, 간식을 지원 하되, 간식 및 저녁에 먹을 도시락은 개별 지참하며 간식비는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동광 돌봄 교실 관계자는 “주로 맞벌이나 다문화가정, 한 부모가정의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호응도가 매우 크나 어린이집에서 보호자가 아이를 이곳으로 데려오고 데려가야 하는 시간적 불편함이 다소 있어 보인다.”며 “오후 늦게까지 일자리를 둔 부모는 도시락을 지참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안전을 위해 꼭 보호자의 인수인계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읍 거주 맞벌이 주부인 이 모(38)씨는 “일하러 갈 때면 늘 걱정스러운 것이 아이 맡기는 것이었는데 동광 돌봄 교실이 생겨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라며 “저 같은 경우 빠르면 오후 5시 이전이나 늦으면 오후 5시 30분 정도 아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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