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선생님들 큰 사랑에 사회진출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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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선생님들 큰 사랑에 사회진출 자신 있어요”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2.02.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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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올부터 졸업가운 입고 ‘교복 물려주기’ 실천
▲ 14일 현송관에서 거행된 제34회 보은고 졸업식에서 김남호 총동문회장 앞에서 졸업생 대표인 최재서 군과 이송이 양이 입회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후배, 선생님들의 큰 사랑에 사회 진출 자신 있어요.”
보은고등학교(교장 고명원)가 14일 현송관에서 처음으로 졸업 가운을 입고 졸업식을 하게 돼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졸업생 145명(여 37, 남 108)에 하나하나 씩 교장이 전달하는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숙연한 분위기에서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관악부 연주에 맞춰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3년간 하이라이트로 모아놓은 친구들과의 학교생활 동영상을 통해 즐거웠던 때의 환호성과 다시 올 수 없는 아쉬움에 대한 마음을 위로받았다.
이번 졸업가운은 제1회 동문인 노재용(영주산업 대표) 씨가 후배들을 위해 150벌(450만원 상당)을 지원해 줌으로써 첫 교복 물려주기의 실천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동문은 기숙사인 현송학사의 침실 및 정독실의 쾌적함을 위해 커튼일체(12,500만원)를 기증하는 등 후배 사랑을 실천하여 뒤엉킨 졸업식 뒤풀이의 부작용 대신 엄숙한 졸업식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명원 교장은 “자랑스러운 학생들이 3년간의 학업을 모두 마치고 졸업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그러나 오늘에 만족하기 보다는 내일을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그래서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는 미래를 위해 정진하는 보은고의 학생들이 되어 줄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을 위해 내외가 다함께 참석한 홍진오 재단이사장은 “3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로 출발하는 여러분들의 졸업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비상하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서 인정받는 훌륭한 일꾼들로 거듭나는 보은고의 학생들이 되어 달라.”고 치하했다.
또한 김남호 총동문회장은 졸업생 145명의 대표인 최재서, 이송이를 필두로 동문회에 입회함에 따라 선배들이 이뤄놓은 전통과 명성을 따를 것을 선서하는 동창회 입회선서를 주관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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