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은 축제 중…성공예감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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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축제 중…성공예감 ‘팍’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1.10.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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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3일간 13만 5000명 방문
▲ 보은이 축제 열기로 뜨겁다. 14일 막이 오른 축제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축제가 열리는 보은뱃들공원 일대.
올해로 5회째인 ‘2011 보은대추축제’가 성황이다. 축제 시작 3일 만에 지난해 방문객수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20만명 돌파도 시간문제다.
보은군은 “지난 14일 축제 개막 이후 주말 동안 13만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속리산단풍가요제, 속리축전, 한우축제, 다문화가족축제, 충북도향토음식경연대회, 한씨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축제가 치러지는 행사장 주변에는 보은의 명품대추를 시중보다 10∼15%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판매장이 운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 연일 수 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와 보은대추를 구매하느라 북적이고 있다.
현장에서 택배 업무를 보는 보은우체국은 “주말 이틀간(15~16일) 집하물량 400여건에 12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우체국 관계자는 “택배물량은 대추가 80% 정도였고 나머지는 고구마, 버섯 등 농산물이었다”고 말했다.
농특산물 상품권을 파는 군 관계자는 “14일 3300만원, 15일 8800만원, 16일 7800만원 등 3일간 1억 8700만원의 상품권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 배란 설명이다.
명품 한우 ‘조랑우랑’을 현장에서 판매하는 보은축협은 “금요일 1800만원, 토요일 5500만원, 일요일 3300만원 등 1억7000만원어치의 한우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우대회가 열려 장사가 잘됐다”고 분석했다.
전국을 떠돌며 밤을 파는 야시장 상인은 “매년 수십만명이 몰리는 강원도 횡성 한우축제가 올해는 지난해 절반 수준의 방문객이 다녀갔는데 대추축제가 횡성 한우축제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며 “축제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킹크랩을 팔고 있는 상인은 “가져온 킹크랩을 거의 다 팔고 대게를 다시 가져와 팔 것”이라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상인은 “부여축제나 청원축제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보은군은 지난 주말동안 농특산물판매장에서 보은대추와 버섯, 황토고구마, 보은황토사과 등 지역 명품 농특산물이 5억원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했다.
보은읍 이평리 보은중학교 앞 특설경기장에서 18일까지 진행되는 ‘제5회 전국 민속소싸움대회’는 좌석이 연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먹거리 장터도 넘쳐나는 손님들로 대박의 꿈에 부풀었다.
보은군자전거타기대회, 출향인사의 날, 충북도농촌지도자대회, 친환경 사진 전시회, 승마체험, 대추수확 체험 등 크고 작은 행사장에도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21∼23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2011 한씨름 큰마당 대회’가 개최되고, 신인 가수들의 등용문인 ‘제16회 속리산단풍가요제’도 22일 저녁 6시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관련기사 9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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