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성원에 챔피언결정전 보은서 개최

한국여자축구연맹에서 집계한 최종경기 관람객수는 5,100명으로 밝혔으며, 고양대교의 차연희 선수가 결승2차전 1골, 1도움으로 경기MVP에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전가을과 성현아, 정설빈의 활약이 돌파가 돋보였다. 특히 정설빈은 미드필드에서의 지칠 줄 모르는 활동을 보이며 지속적인 공격 기회를 열어갔다. 고양대교는 역시 쁘레치냐의 날카로운 슈팅이 단 연 돋보였다.
양 팀은 전반 물고 물리는 역습이 쉬지 않고 이어지면서 전반 20분까지 양 팀의 볼 점유율은 막상막하였다.
전반 20분을 넘어서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고양대교가 주도하기 시작했다. 고양대교는 후방에서의 긴 패스뿐만 아니라 차연희, 송유나 등 미드필드진의 짧은 패스 연결이 잘 맞아 들어가면서 조금씩 점유율을 끌어오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고양대교의 차연희가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한별이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현대제철의 골망을 흔들며 첫 골을 기록했다.
고양대교이후 한 두번의 득점기회가 있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현대제철은 만회골을 넣기 위한 반격에 나섰으나 고양대교의 밀집 수비를 넘지 못하고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전 상승세를 탄 고양대교의 위력은 여전했다.
후반 8분경 차연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현대제철의 골문으로 꽂혔다. 고양대교의 두 번째 골이 터진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지니와 이세은을 아웃시키고 김결실과 조소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을 노렸으나 후반 16분 고양대교의 쁘레치냐에서 추가골을 허용하며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현대제철은 후반 24분 박지영이 고양대교의 전민경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0패를 면했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챔피언 자리를 고양대교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날 챔피언 결정전에는 약3000여명의 관중이 양팀을 응원했으며 경기종료 후 시상식과 각종이벤트로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보은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리그내내 자리를 채워준 보은군민들의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과 보은군의 적극적인 챔피언 결정전 유치노력이 여자축구연맹을 움직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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